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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MGM 인수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던 것은 미 규제 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이번 인수건에 대해 마감시한까지 별다른 이의 제기를 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아마존은 지난 8개월간 FTC에 심의를 위해 300만건 이상의 문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FTC는 아마존의 이번 인수 합병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다만, 한 FTC 관계자는 “(반 독점) 법 위반으로 판단될 경우 언제든지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WSJ는 덧붙였다.
아마존은 MGN 인수로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프라임 비디오’를 서비스 하고 있다. 할리우드 대표 영화사이자 007 시리즈의 제작사로 유명한 MGM은 4000여편의 영화 작품과 TV 드라마를 보유하고 있다.
MGM은 앞으로 프라임 비디오 및 아마존 스튜디오 사업 부분으로 편입되며, 마이크 홉킨스 수석부사장이 관할하게 된다. 아마존은 MGN 운영을 위한 추가적인 리더십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았다.
홉킨스 수석부사장은 “MGM은 100년 가까이 뛰어난 오락물을 제작해 온 유산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전 세계 관객들에게 다양한 오리지널 영화와 텔레비전 쇼를 전달하고자 하는 그들의 약속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2010년 아마존 스튜디오를 자회사로 차려 오리지널 영화와 드라마를 제작해왔다. 또 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스포츠 콘텐츠 강화를 위해 지난해 미국프로풋볼리그(NFL)와 시즌당 약 10억달러(약 1조 2000억원)에 ‘선데이 나이트 풋볼’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