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영화사 MGM 인수 마무리…스트리밍 시장 경쟁력 강화

미 규제당국, 이의 제기 미감 시한까지 의사 표명 없어
프라임 비디오 사업부로 편입…정리 해고는 없을 듯
FTC “법 위반으로 판단될 경우 언제든 이의제기 할 것”
  • 등록 2022-03-18 오전 10:35:00

    수정 2022-03-18 오전 10:35:0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아마존이 17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영화사 MGM을 인수하는 거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사진= AFP)


아마존이 MGM 인수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던 것은 미 규제 당국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이번 인수건에 대해 마감시한까지 별다른 이의 제기를 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아마존은 지난 8개월간 FTC에 심의를 위해 300만건 이상의 문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FTC는 아마존의 이번 인수 합병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다만, 한 FTC 관계자는 “(반 독점) 법 위반으로 판단될 경우 언제든지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WSJ는 덧붙였다.

앞서 지난 15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의 반독점 규제 당국은 아마존의 MGM 인수가 극장 영화·동영상 콘텐츠 시장의 경쟁을 크게 침해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인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MGN 인수로 동영상 스트리밍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프라임 비디오’를 서비스 하고 있다. 할리우드 대표 영화사이자 007 시리즈의 제작사로 유명한 MGM은 4000여편의 영화 작품과 TV 드라마를 보유하고 있다.

MGM은 앞으로 프라임 비디오 및 아마존 스튜디오 사업 부분으로 편입되며, 마이크 홉킨스 수석부사장이 관할하게 된다. 아마존은 MGN 운영을 위한 추가적인 리더십에 대해서는 발표하지 않았다.

아마존은 성명에서 모든 MGM 직원을 환영한다면서 MGM 스튜디오의 경영진과 함께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인수 이후 정리해고 조치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

홉킨스 수석부사장은 “MGM은 100년 가까이 뛰어난 오락물을 제작해 온 유산을 가지고 있다”며 “우리는 전 세계 관객들에게 다양한 오리지널 영화와 텔레비전 쇼를 전달하고자 하는 그들의 약속을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2010년 아마존 스튜디오를 자회사로 차려 오리지널 영화와 드라마를 제작해왔다. 또 WSJ에 따르면 아마존은 스포츠 콘텐츠 강화를 위해 지난해 미국프로풋볼리그(NFL)와 시즌당 약 10억달러(약 1조 2000억원)에 ‘선데이 나이트 풋볼’ 독점 판권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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