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정순 의원 3일 째 고강도 조사

  • 등록 2020-11-01 오후 8:16:29

    수정 2020-11-01 오후 8:16:29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4·15 총선에서 회계 부정 등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정정순(청주 상당) 국회의원의 검찰 조사가 오는 2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정 의원의 신병을 확보한 검찰이 1일 이틀째 조사를 마치고 다음 날도 고강도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 관련 부정 의혹을 최초 제기한 고발자를 불러 대질신문까지 한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 여부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검은 정 의원에 대한 이틀째 직접 조사를 이날 오후 5∼6시께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사를 마치고 청주교도소에 구금된 정 의원을 다음 날 오전 6시 이후 다시 불러 3일 차 조사를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국회는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가결했다. 법원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전날 오전 11시께 검찰에 자진 출두했다. 정 의원은 공직선거법, 정치자금법,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 의원이 4·15 총선에서 회계 부정을 저지르고, 청주시의원 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선거법상 당선인의 선거사무장·회계책임자가 징역형이나 300만원 이상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당선이 무효 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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