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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29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로봇랜드 조성실행계획 변경안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13년간 표류한 인천로봇랜드 사업이 본격화된다.
시는 올해 개발계획·실시계획 승인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인천도시공사, 인천테크노파크, ㈜인천로봇랜드와 사업추진을 협약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인천로봇랜드 마스터플랜 용역, 기반시설·공익시설 설계용역 등을 진행하고 2022년 착공해 2024년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G 등 4차 산업혁명 첨단 신기술을 접목해 인천로봇랜드를 국내 최대 로봇산업 클러스터로 구축할 방침이다.
그러나 산자부가 경남로봇랜드와의 형평성 문제 등으로 주거용지 도입에 난색을 보이며 변경안 승인을 보류하자 시는 올 1월부터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주거용지를 빼고 로봇산업 기술체험 공간으로 조성하는 변경안을 마련해 최종 승인받았다.
로봇랜드 조성사업은 인천 서구 원창동 일원에서 76만9000㎡ 규모로 이뤄진다. 사업비는 국시비와 민간투자금을 포함해 전체 7113억원을 투입한다. 앞서 2017년 1단계로 준공한 로봇타워, 연구개발센터에는 로봇기업 입주율이 95%에 달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앞으로 로봇산업 활성화를 통해 청라국제도시를 포함한 서구지역의 자족성을 강화해 베드타운이 아닌 미래 먹거리 산업과 시민이 함께 공존하는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삶의 질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