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신 연세대 융합기술연구원장, 미래전략수석으로..업계 기대

  • 등록 2015-01-23 오전 10:24:26

    수정 2015-01-23 오전 10:54:47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조신(59) 연세대 글로벌융합기술연구원 원장이 23일 미래전략수석으로 선임됐다. 조신 박사는 경제학자이자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 기업 CEO이자 공무원을 지낸 이색 경력의 소유자다.

조신 미래전략수석
ICT에 정통한 경제학자

1957년생인 그는 휘문고등학교와 서울대 경제학과, 워싱턴 대학교 세인트루이스 대학원 경제학 박사를 거친 경제학자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몸담으면서 정보통신기술(ICT) 산업과 인연을 맺었다. KISDI 퇴직후 SK텔레콤(017670)에 입사해 정책협력, 경영전략, 마케팅 부문을 두루 거쳤고, SK커뮤니케이션즈 공동대표와 하나로텔레콤 대표이사 사장,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차관급인 지식경제부 지식경제R&D전략기획단 정보통신산업 투자관리자를 지내다 연세대에 글로벌융합기술연구원이 만들어지면서 초대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조신 미래전략수석은 경제와 기술, 기업과 공직, 학계 등을 두루 거친 탓에 박근혜 정부 출범이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로 이름을 오르내렸지만, 연세대 융합기술원의 안착화에 집중하면서 관직으로 가지 않았다. 다만 박근혜 정부 출범이후에도 미래창조과학부의 대통령 업무보고 때 사물인터넷(IoT) 등 융합 관련 강연을 할 만큼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해 초 황창규 회장 선임때 헤드헌팅 업계에서 KT 회장 후보로 추천하기도 했다. 본인은 고사했지만. 황창규 KT 회장과는 지경부 R&D전략기획단에서 함께 일한 인연이 있다. 황 회장은 당시 기획단장이었다.

KISDI 한 연구위원은 “조신 박사는 KISDI 출신 OB들 중에서 3대 천재로 통할만큼 똑똑하고 합리적인 분”이라면서 “항상 웃는 표정의 조 박사는 차분한 성품이 돋보이며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번 전 수석과 인연 많아…통신·인터넷뿐 아니라 융합 전문가

흥미로운 점은 윤창번 전 미래전략수석과의 인연이다. 윤창번 수석도 KISDI와 하나로텔레콤 대표이사를 거친 인물인 것이다. KISDI에선 입사기준 조신 수석이 선배이고, 하나로텔레콤 대표이사는 윤창번 수석이 먼저다.

업계에서는 조신 신임 미래전략수석이 정책과 산업계 실무를 겸한 전문가라는 점에서 환영하는 입장이다. 통신뿐 아니라 인터넷 신사업 등을 직접 관장한 점이 있다는 점, 연세대 글로벌 융합기술원에서 부품이나 소재 같은 쪽의 연구개발(R&D) 중요성에 대해 직접 체험했다는 점 등을 들어 창조경제 확산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SK 일각에선 경쟁사들이 조신 수석의 경력을 문제 삼아 자칫 되려 피해볼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조신 미래전략수석은 최근 한국과학기술평가원(KISTEP)이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한 ‘2015년 과학기술정책 10대이슈 포럼’에 참가해 정부가 민간영역에 대한 연구개발(R&D) 지원에서 상용제품 프로젝트의 경우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기업에만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정부가 방향을 정한 뒤 일부 대기업이 수행하도록 몰아주는 기존 방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국가 R&D 예산을 완제품이 아니라 부품과 소재,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에 집중해야 한다. 완제품 생산은 부가가치율이 높지 않다. 생태계를 건강하게 하고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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