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계열사 D등급 직원 ''대기발령''..회사 술렁(종합)

KT네트웍스, 일부 직원에 ''대기발령'' 통보
KT그룹노조 "전 계열사 확대의도" vs KT "근거없는 낭설일뿐"
  • 등록 2007-09-13 오전 11:58:00

    수정 2007-09-13 오전 11:58:00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KT의 한 계열사가 직원들에 대한 인사평가를 통해 사실상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그러자 노동조합이 반발하면서 노사간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KT네트웍스는 13일 일부 직원들에게 인사고과 등급 중 가장 낮은 D등급을 부여한 뒤 직위를 부여하지 않았다.

사실상 대기발령 조치로, 이들 가운데 일부는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조치는 KT네트웍스는 물론 KT 전체 계열사에서도 보기 드문 일로 알려졌다.

KT를 비롯한 KT 계열사들은 직원들을 S등급, A등급, B등급, C등급, D등급 등 5개 등급으로 나눠 인사고과를 준다.

D등급을 받은 직원들의 경우 승진 등에 불이익을 받지만, 이번처럼 직위를 받지 못해 회사를 떠나는 일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KT네트웍스는 물론 KT 계열사 직원들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KT네트웍스와 같은 'D등급 대기발령'이 KT 모든 계열사로 확대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KT(030200)KTF(032390), KT파워텔 노조 등으로 구성된 KT그룹노조는 최근 성명서를 내고 이번 조치는 D등급 대기발령을 KT네트웍스에서 부활시켜 전 KT 계열사로 확대하려는 것이라며 노조의 역량을 모아 공동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경영혁신을 위한 계열사 차원의 정상적인 인사였다고 해명했다. 또 'D등급 대기발령'을 모든 계열사로 확대할 것이라는 노조의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KT관계자는 "자회사라 하더라도 인사권은 독립되어 있기 때문에 (KT네트웍스의) 자체적인 결정이다. 대기발령을 계열사로 확대한다는 것은 근거없는 낭설"이라고 말했다.

한편, KT는 지난 2003년에도 'D등급 대기발령'을 시행하려다 노조의 반발에 밀려 제도시행을 포기한 바 있다.

올해 초에는 정기 명예퇴직과 관련해 노조가 강력 반발하는 등 인사정책과 관련해 잡음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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