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강원 북부 천둥·번개 동반 물폭탄…관계기관 비상근무

시간당 20~50㎜ 강한 비 예보…재난문자 발송
행안부, 중대본 1단계·위기경보 ‘주의’ 상향
산사태 경보·주의보도 발령…인명피해는 없어
  • 등록 2024-07-17 오전 9:33:23

    수정 2024-07-17 오전 9:35:34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17일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면서 당국이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다.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한 16일 오후 서울 광화화문광장을 찾은 시민들이 발걸음을 서두르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호우특보가 발효된 경기북부와 강원북부내륙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곳은 경기 3곳,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강원 2곳, 경기 2곳이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경남 남해 207.1㎜, 전남 광양 188.9㎜, 전남 진도 166.0㎜. 경남 하동 161.5㎜, 전남 순천 158.0㎜, 전남 보성 157.3㎜ 등이다.

이날 누적 강수량만 보면 경기 파주 132.0㎜, 경기 연천 71.0㎜, 충남 천안 60.5㎜, 충북 청주 59.1㎜, 경북 문경 56.0㎜. 충북 증평 47.5㎜ 등이다.

산사태 경보는 2곳, 산사태 주의보는 8곳에 내려진 상태다.

다만 현재까지 잠정 집계상 인명피해는 없는 상황이다.

도로 토사유실 및 파손(10곳), 주택 정전(4건), 주택 침수(161건) 등 공공시설과 사유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국립공원은 7개 공원에 걸쳐 261구간을 통제했다. 여객선의 경우 목포~홍보, 진도~죽도 등 6개 항로 11척의 배가 묶였다.

현재까지 406세대에 걸쳐 599명이 대피했고, 188세대 229명에 임시주거시설을 제공했다.

행정안전부는 전날 오후 7시 30분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환경부는 비상근무를 시행(본부·환경청 등 51명) 중이며, 차관 주재 호우대비 상황점검 회의도 개최했다. 홍수정보도 제공하고 하천변 행락객 등 대피조치도 했다.

소방청은 총 285건의 소방활동을 펼쳤으며, 산림청은 위기경보를 7개 시도에 한해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는 총 3042명이 비상근무를 서고 있으며, 재난문자도 발송하며 적극 홍보에 나서고 있다.

중대본은 “앞으로 기상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추가 강수 대비 안전관리를 철저히 독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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