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순자산 1000조 넘어서…MMF 수요 확대

  • 등록 2024-04-09 오전 9:47:47

    수정 2024-04-09 오전 9:47:47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국내 펀드 순자산이 1000조원을 넘어섰다. 여유자금을 예치하려는 수요에 머니마켓펀드(MMF)의 순자산이 크게 늘었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분기 말 전체 펀드 순자산 총액은 1031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59조9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펀드 유형별로는 MMF가 19조3000억원으로 가장 크게 증가했고, 주식형(11조4000억원), 채권형(8조2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MMF는 분기 동안 17조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순자산총액(분기평균)은 전년 4분기 평균 대비 11조9000억원 증가한 204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개인형 MMF가 9000억원, 법인형 MMR가 11조원 증가하며 개인과 법인 투자자 모두에게 선택을 받았다. MMF는 다른 금융투자상품 대비 손실위험성이 낮다고 평가되며, 유동성이 높아 개인과 법인이 여유자금을 예치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주식형펀드는 분기 동안 3조2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순자산총액은 전년말 대비 11조4000억원 증가한 122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에 4조6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순자산총액은 63조5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9조3000억원 증가했다. 국내 및 해외 증시가 다소 개선되며 양호한 펀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채권형펀드는 분기 동안 7조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순자산총액은 전년말 대비 8조2000억원 증가한 14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에 6조30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되며, 순자산총액은 전년말 대비 7조5000억원 증가한 139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향후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확대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자료: 금융투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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