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미국 증시 하락과 글로벌 금리인상에 따른 유동성 위축 우려, 선물 옵션 동시 만기일 등이 불확실성으로 작용하면서 불안심리가 유포, 유가증권 시장이 크게 흔들리면서 코스닥도 동반 하락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가 이어지면서 수급 불안도 더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4.14포인트(2.08%) 빠진 665.05를 기록했다. 지난 2월3일의 낙폭(-23.24포인트, -3.50%)에 이어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거래량(오후 3시기준)은 7억4372만주로 전일에 비해 손바뀜이 많았고, 거래대금도 2조1800억으로 전일보다 소폭 늘었다.
종이·목재를 제외한 전 업종이 미끄러졌다. 구글 효과로 반짝 상승세를 보이던 NHN(035420)이 약세로 전환, 1.81% 하락했고 다음이 4.24%, 인터파크가 3.37% 빠지는 등 인터넷주가 줄줄이 약세를 나타냈다.
휴맥스(028080)과 하나로텔레콤, GS홈쇼핑과 CJ홈쇼핑, 아시아나항공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모두 하락을 면치 못했다.
다만 2월 실적개선이 놀라운 수준이라는 증권사들의 호평을 받은 하나투어(039130)는 한때 7만원대까지 오르는 등 두드러진 상승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같은 업종의 모두투어는 6.97% 급락했다.
씨오텍(054180)이 계열사 제노프라와 함께 영국 소재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전문기업인 엑소디어와 기술협약을 체결한 것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상한가 11개 종목을 포함해 170개 종목이 올랐고, 4개 하한 종목을 포함, 725개 종목이 무더기로 내렸다. 보합은 27개 종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