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 효자네”…수산식품 수출 첫 ‘4兆 시대’ 개막

9일 현재 30억 달러 수출 목표 조기 달성
김, 수출액 20% 견인…참치 5.8억불 수출
해수부 “신시장개척 및 유망품목 집중 육성”
  • 등록 2022-12-14 오전 11:00:00

    수정 2022-12-14 오전 11:10:52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우리나라 수산식품 수출액이 올해 목표액인 30억 달러(한화 3조8820억 원)를 조기 달성하며 역대 첫 4조원 시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김은 수출액 비중 20% 이상(6억2000만 달러)을 담당하며 4조원 시대를 견인했다.

김 가공 공정(자료 = 해수부)
14일 해양수산부는 “9일 기준 수산식품 수출액이 30억 달러를 조기달성하면서 연간기준 4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수산식품 수출 4조원을 넘어선 것은 역대 처음이다.

최근 글로벌 긴축 기조로 인한 수출 둔화 속에서도 수산식품은 전세계 139개국으로 수출되며 올해 이미 전년(26억1000만 달러) 대비 15% 증가한 실적을 냈다.

특히 국내에서 양식하고 가공, 유통 등 모든 단계가 이뤄지는 김은 9일 현재 6억 2000만 달러가 수출돼 효자 역할을 했다. 김은 2010년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한 이후 2019년부터 수산식품 수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 수출액은 2015년 3억 달러에서 7년 만에 2배 이상 뛰었다.

해수부는 “김은 모든 단계가 국내에서 이뤄져 창출되는 부가가치가 국내로 돌아오기 때문에 더욱 의미가 있다”며 “우리나라가 전세계 김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효자상품인 참치는 올해 5억 8000만 달러의 수출을 달성했다.

참치 산업은 1957년 ‘지남호’의 인도양 시험어업을 시작으로 1963년에는 일본 수출 개시하며 주요 수출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 기업의 과감한 투자와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대규모 선단을 구축하고 태평양, 대서양 등 해외어장을 확보하며 성장 기반을 다졌다.

해수부는 올해 초 ‘수산식품 수출 확대 전략’을 수립해 △상품 개발 △한류 연계 마케팅 △K-Seafood 미디어 센터를 활용한 홍보 콘텐츠 제작 등을 통해 수산식품 수출기업을 지원했다.

정부는 향후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도록 유럽, 남미 등 신시장을 개척하고 물류비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업계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굴, 전복 등 유망 품목을 집중 육성하고, 수산식품 클러스터 조성 등 산업 고도화 기반 마련도 집중한다는 복안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국가 전체 수출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올해 목표치 30억 달러 조기 달성이라는 성과로 이어져 2022년에 수산식품 수출 4조원 시대를 열었다”며 “수산식품 수출 성장세가 지속돼 국가 수출에 활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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