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LH 해외산업단지에 데이터센터(IDC) 짓는다

국내 1위 IDC 사업 역량 바탕 현지 시장 맞춤형 DX 추진
디지털 플랫폼 중심 사업 모델로 해외산업단지의 혁신지원
  • 등록 2021-02-01 오전 9:18:38

    수정 2021-02-01 오전 9:18:38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 문성욱 글로벌사업본부장(왼쪽)과 LH 이용삼 글로벌사업본부장이 경기도 성남시 LH 오리 사옥에서 글로벌 사업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하고 있다.


KT(대표이사 구현모)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글로벌 사업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국내 1위 IDC 사업자 KT의 ‘Korea One Team형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사업 모델을 해외 시장에 선보인다.

이를 위해 양사는 △해외산업단지 내 데이터센터 및 스마트시티 개발협력 △해외사업 정보 교류 등의 협력을 추진한다.

‘Korea One Team형 IDC’는 LH가 해외 국가에 조성한 산업단지 내에 KT가 IDC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은 KT의 안정적인 회선과 통합 운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사용 가능하다.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 Digico)으로 변화를 선언한 KT는 글로벌 사업도 IDC 등 디지털 플랫폼 중심으로 변화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11월 서울권 최대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센터인 ‘KT DX IDC 용산’을 개관하는 등 총 13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용하고 있다. 국내 최대 IDC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IDC 사업 모델을 강화하고 다양한 확장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KT는 LH 해외산업단지에 입주한 국내 기업과 현지의 기업을 대상으로 효율적인 디지털 전환(DX)을 지원하는 사업도 함께 한다. LH는 해외산업단지에 기업 고객 맞춤형 기반 시설을 확충해 산단의 ICT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LH는 정부가 발표한 K-뉴딜 글로벌화 정책에 따라 ‘해외 스마트시티 및 한국형 산업단지’ 개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KMIC)를 시작으로 총 19개국에서 35개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한국의 도시 개발 체계와 해외 산업단지 조성 노하우를 해외 시장에 전하고 있다.

KT 문성욱 글로벌사업본부장은 “LH와 협력해 KT의 디지털 플랫폼 역량으로 한국형 해외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의 혁신을 리딩하고, 해외 시장별로 DX 전략을 정교화해 해외산업단지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LH 이용삼 글로벌사업본부장은 “LH의 신도시·산업단지 개발 노하우와 KT의 차별화된 ICT 역량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으며, 해외 유관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해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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