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연내 모든 학교에 공기정화장치 설치…체육관도 확충”

사회관계장관회의서 학생건강증진계획 확정
“인플루엔자 예방 무료접종 중고생까지 확대”
  • 등록 2019-03-15 오전 9:41:30

    수정 2019-03-15 오전 9:41:30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5일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교육부)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올해 안에 모든 초중고교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실내 체육시설이 없는 학교에는 간이체육시설이나 옥외체육관을 확충할 방침이다.

유 부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제1차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유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올해 안에 중고교를 포함한 모든 학교 교실에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고 실내 체육시설이 없는 학교에는 간이체육시설, 옥외체육관을 확충할 것”이라며 “공기정화장치는 학교 실정에 부합하는 맞춤형 제품이 생산, 학교에서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관련부처와 협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 부총리는 “인플루엔자와 같은 대규모 감염병 유행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불안해하는 일이 없도록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중고생까지 무료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을 통해 △건강증진 교육 내실화 △건강서비스 확대 △건강한 교육환경 조성 △지원체계 강화 등 4가지 중점과제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초중고교에서는 학생들의 건강증진 교육 실태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교육 자료를 개발, 학교 수업에 반영한다.

학생들에 대한 건강서비스도 확대한다. 최근 들어 매년 반복되는 인플루엔자 유행으로 수업 결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초등학생까지 무료접종을 실시하고, 이를 중고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비만학생에 대해서는 대사증후군 선별검사를 실시하며, 24시간 정신건강 관련 상담이 가능하도록 모바일·인터넷 상담을 강화할 방침이다.

장애학생에 대해서는 건강주치의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이는 중증장애인이 거주지 내 의사에게 만성질환 등을 지속적으로 관리 받을 수 있는 제도다.

유은혜 부총리는 “제1차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은 학생건강 문제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관계부처 합동 종합대책으로 학생건강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을 새롭게 바꿔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계획이 우리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행복한 학교생활의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관련부처는 소관과제 추진에 힘써달다”라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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