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콩레이에 수확철 제주·남부지역 농작물 피해…가격상승 우려도

2년 전 차바 때보단 피해 규모 적을듯
  • 등록 2018-10-07 오후 1:04:39

    수정 2018-10-07 오후 1:04:39

이개호(왼쪽)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농업재해대책상황실에서 태풍 콩레이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태풍 콩레이 여파로 제주·남부지역 농작물에 일부 피해가 발생했다. 앞선 태풍과 비교해 피해 규모는 적을 전망이다. 그러나 수확철 태풍이었던 만큼 피해 규모에 따라 일부 농작물 가격 상승 우려가 있다.

경남도 재난안전본부는 6일 오후까지 농작물 1133헥타르(㏊)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수확철을 앞둔 벼는 물론 시설하우스, 양상추·고추·토마토 등 노지작물 피해도 뒤따랐다. 양봉·양돈 등 축산농가 피해도 여섯 건 신고됐다. 제주와 전남 지역에서의 피해를 고려하면 전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2년 전 비슷한 시기 비슷한 경로로 북상했던 태풍 ‘차바’와 비교해 농작물 피해 규모는 적을 전망이다. 차바 땐 농작물 1만5000㏊, 농경지 61만6000㏊ 등이 침수 피해를 입어 복구비 490억원이 들어갔다. 그러나 10월 수확철에 들이닥친 태풍이었던 만큼 농산물 가격에 일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통계청이 집계한 9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농축수산물은 가격은 전년보다 7.1% 올랐다. 특히 채소류는 12.4% 올랐다. 이 여파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9%로 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쌀 가격은 8월 하순 집중호우로 작황이 악화하는 등 요인으로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토마토 가격도 평년보다 두 배 전후 높은 수준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제주·남부지역 농가 피해를 파악해 복구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농작물 가격 변동에도 예의주시할 계획이다. 필요하다고 판단됐을 땐 안정화 대책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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