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동산 끄떡없다" 서울만 소비자심리지수 석달째 상승

국토연구원, 11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
서울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 122.1..전월比 0.7p↑
서울 제외 지수 하락..경상권·충북은 기준선 아래
  • 등록 2017-12-18 오전 10:03:37

    수정 2017-12-18 오전 10:03:37

11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자료: 국토연구원)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겨울철 부동산 비수기에다 기준금리 인상이 겹쳤지만 서울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석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공급 부족 심리가 여전한 가운데 강남·서초·송파·강동구 등 강남4구를 중심으로 집값이 계속 오르고 분양시장도 열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서울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은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와 금리 인상 등으로 부동산시장이 급격히 위축됐다.

18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11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서울은 120.2로 전월에 비해 0.5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도 전월 대비 0.7포인트 높은 122.1로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전국 부동산 소비심리지수는 106.4로 전월(109.9) 대비 3.5포인트 떨어졌다. 수도권은 109.6으로 전월보다 3.0포인트 하락해 3개월째 내림세다. 서울을 제외한 전국 전지역의 11월 부동산 소비심리지수가 하락했다.

부동산 소비심리지수는 국토연구원이 전국 2240개 중개업소(월별)와 일반인 6400가구(분기별)를 설문조사해 만드는 통계로 0~200 사이 값으로 표현된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가격 상승 및 거래 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작으면 그 반대다.

전국 주택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전월보다 3.6포인트 하락한 107.3을 기록했다. 매매시장은 115.3으로 전월보다 3.7포인트 내렸다. 전세시장은 3.4포인트 빠지면서 99.3으로 주저앉았다. 작년 12월(99.6) 이후 11개월만에 100을 넘지 못했다.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서울(135.6)이 가장 높았다. 이어 전남(133.5) 대구(123.5), 광주(123.2), 수도권(120.7), 대전(118.9), 전북(115.5) 순이었다. 반면 조선업 경기불황으로 지역경제가 침체에 빠진 경남(87.3), 울산(90.0)을 비롯해 경북(95.4), 충북(99.4)은 ‘가격 하락 및 거래 감소’ 응답자가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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