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시장 조사업체 LMC오토모티브는 지난해 중국에서 판매된 일본 브랜드 자동차의 시장 점유율이 19%로 전년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중국내 일본차 판매 점유율이 20%를 밑돈 것은 지난 2002년 이후 10년 만이다. 판매가 정점에 달했던 2008년과 비교하면 3분의2 수준에 불과하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011년과 같은 30%로 가장 높았다. 유럽(27%), 미국(14%), 한국(10%) 등은 전년대비 1~2% 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비해 일본 도요타(6%)와 닛산(5.9%), 혼다(4.5%)의 점유율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도요타와 혼다는 2008년 대비 60% 수준으로 떨어졌다.
신문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으로 촉발한 중국내 일본제품 불매운동 영향으로 많은 소비자가 유럽, 미국, 한국 브랜드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LMC오토모티브측은 “일본차의 점유율 하락은 반일 시위 영향 때문만은 아니다”라며 “폭스바겐과 GM, 현대차는 중국 소비자의 수요에 맞는 적정 가격대의 차종을 꾸준히 내놓고 있는 반면 일본 브랜드는 차종 구색 비교에서 뒤떨어진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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