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치인은 부자`..전인대 70명 재산만 101조원

후룬 보고서..소득불균형 보여주는 예
  • 등록 2012-02-28 오전 11:04:23

    수정 2012-02-28 오전 11:04:23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중국의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대의원 상위 부자 70명의 재산 총액이 5658억위안(약 101조261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 총 680억위안의 자산을 보유한 중국 2위 부자 쭝칭허우 와하하그룹 회장 (출처: 블룸버그)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부자들에 대한 조사·연구를 하고 있는 후룬(胡潤)보고서를 인용해 전인대 대의원 부자 70명의 지난해 재산 총액이 전년보다 15% 늘어난 5658억위안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미국 상·하원 위원은 물론 대법원, 대통령 재산 전부를 합친 75억달러보다 10배 이상 많은 규모다.

이번 후룬보고서는 중국 내 소득 불균형을 여실히 보여주는 예라는 분석이다. 중국의 지난해 1인당 연 평균 소득은 약 2425달러(약 273만원)에 불과해 벨라루스보다도 낮다. 이는 미국의 3만7527달러(약 4232만원)보다도 현저히 낮다.

특히 전문가들은 중국 공산당에 부자들이 대거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10년 전 장쩌민 전 국가주석 시절 기업가들의 정치 참여가 활발해진데 따른 결과로 최근 들어서는 더욱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다.

실제 이번 전인대 대의원 상위 70명 명단에는 쭝칭허우 와하하그룹 회장도 포함됐다. 그는 총 680억위안의 자산을 보유한 중국 2위 부자다. 또 420억위안의 자산을 보유한 우야쥔 룽후부동산 회장 역시 전인대 대의원 중 하나다.

브루스 제이콥스 모나쉬대학교 아시아 언어학 교수는 "부자들이 전인대에 다수 자리하고 있는 것은 중국 내 공산당과 부자들간의 유착관계가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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