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혁신위, 개인에 좌우되지 않는 공천시스템 만들 것"

3일 MBC 라디오 출연, 혁신위 목표 제시
"당명 바꿨지만 문제 내재…체질 개선 부족"
"권력 가진 사람이 공천 영향 미친다는 우려"
  • 등록 2022-06-03 오전 10:48:08

    수정 2022-06-03 오전 10:48:08

[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최재형 의원은 3일 “새로운 인물이 많이 들어올 수 있고 어떤 개인의 힘에 의해 좌우되지 않는 예측 가능한 공천시스템”을 목표로 제시했다.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4월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재ㆍ보궐선거에서 당선된 국민의힘 최재형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
최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준석 대표가 혁신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얘기하면서 주문한 내용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가능하면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공천) 시스템을 만드는 게 국민의 신뢰를 받고 선거에서 이기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실 제가 정당에 들어와 경험한 기간이 그렇게 길지 않다”며 “그동안 여러 위기를 겪으며 당명도 바꿨지만 문제들은 계속 내재하고 있었다. 당의 기본적이고 내부적인 체질 개선이 부족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당의 혁신이라는 것은 체질을 개선해 지속 가능한 시스템으로 움직이도록 하는 점,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공천으로 예측 가능한 공천시스템을 만들어 새로운 인물이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혁신위가 ‘친윤석열’계의 독점 방지 차원이라는 해석에는 “권력을 가진 사람이 공천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항상 있다”며 “소위 말하는 ‘찍어내리는 공천’ 같은 것들이 자리 잡을 수 없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반박했다.

다만 이를 함께 주도하는 이 대표는 당 징계위에 회부된 상태다. 최 의원은 혁신위가 이를 회피하기 위한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우려에 “그런 비난이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윤리위에서 징계 절차는 그대로 갈 것이다. 방패막이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위를 통해 만들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으뜸당원’에 대해서는 “당원들을 교육하고 훈련해 당 정체성에 대한 공감대를 갖고 헌신할 수 있는 당원을 만들고, 이를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는 생각을 (이 대표가) 갖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외부 인사’를 주축으로 혁신위 구성을 꾸려야 하느냐는 질문엔 “여러 가지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면서도 “종래 기득권 체제를 공고히 하는 전제 아래서 혁신의 모습을 갖추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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