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8월 소매판매(소비)는 가전제품 등 내구재(2.8%), 의복 등 준내구재(4.4%), 화장품 등 비내구재(0.3%)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판매가 늘어 전월보다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들어선 국산 승용자 내수판매량, 백화점·할인점 매출액 등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기재부는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별소비세 인하 등 정책적 효과와 함께 추석 연휴 특수로 소비가 빠르게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같은 달 설비투자는 6~7월 큰 폭증가에 따른 조정으로 소폭 감소(-0.4%)했지만, 건설투자는 건축, 토목 모두 늘어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디플레이션이 우려되는 저물가와 수출 감소 등은 여전히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 9월 소비자물가는 0.6% 상승하는데 그쳤고, 수출은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1년부터 4년간 지켜온 ‘무역 1조달러’ 시대가 막을 내릴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기재부는 “추경 등 재정보강 조기집행,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등 내수 회복 노력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노동·금융·공공·교육 등 4대부문의 구조개혁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