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책임자 회사 떠난다…미디어 벤처 설립

스콧 스투버, 아카데미 시상식까지 영화 회장직 유지
벤처 설립, 영화·TV 제작에 나서기로
  • 등록 2024-01-23 오전 10:01:21

    수정 2024-01-23 오전 10:01:52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넷플릭스의 글로벌 영화 부문 책임자인 스콧 스투버가 회사를 떠나 미디어 회사를 설립한다.

스콧 스투버 넷플릭스 글로벌 영화부문 책임자. (사진= AFP)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투버가 3월에 넷플릭스를 떠나 자신의 미디어 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니버설 픽처스 전 임원 출신인 스투버는 지난 2017년 넷플릭스에 합류해 작년 1월 넷플릭스 필름의 회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넷플릭스에서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등 인기 타이틀을 개발하고, 영화 ‘서부전선 이상없다’ 등의 제작 등을 총괄했다. 스투버가 이끄는 넷플릭스는 지난 2020년부터 3년 연속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가장 많은 수상작 후보를 올린 스튜디오가 되는 등 성과를 내기도 했다.

스투버는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까지만 넷플릭스에서 글로벌 영화 회장직을 유지하며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스투버는 넷플릭스에서 나와 직접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제작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스투버의 계획에 정통한 사람들을 인용해 그가 새로운 벤처기업 설립을 위한 자금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는 스투버의 후임자를 찾는 동안 최고 콘텐츠 책임자인 벨라 바자리아에 영화팀 지휘를 맡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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