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명인의 예술혼 무대로…국립국악원 '일이관지'

14일 개막하는 기획공연 시리즈
4월은 기악 장르 명인·단체 무대
  • 등록 2021-04-14 오전 10:14:24

    수정 2021-04-14 오전 10:14:24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국악원은 올해 상반기 전통 국악의 장르별 명인들이 펼치는 기획공연 ‘일이관지’(一以貫之)의 ‘명인’ 편 공연을 14·15일 및 20~22일 서울 서초구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선보인다.

국립국악원 ‘일이관지’ 14일 공연에 출연하는 원장현류 대금산조의 원장현 명인(사진=국립국악원)
‘일이관지’는 명인들의 예술혼에 담겨진 ‘이치’가 오랜 세월 이어 온 전통 국악의 명맥에 ‘일관’한다는 뜻을 담아 기획한 공연이다. 4월 기악 장르를 시작으로 5월 연희와 무용, 6월 성악 장르 명인들이 출연한다.

이번 ‘일이관징’의 ‘명인’ 편 공연에서는 6명의 명인과 4개 단체가 출연한다. 14일은 살아있는 산조의 교본이라고 할 수 있는 명인들의 무대로 꾸며진다. 원장현류 대금산조의 원장현 명인, 김일구류 아쟁산조의 김일구 명인, 한갑득류 거문고산조의 김무길 명인이 무대에 오른다.

15일은 민속악의 거장으로 꼽히는 지영희, 성금연 명인의 음악 세계를 엿보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지영희·성금연 명인의 장녀인 지성자 명인, 지영희 명인의 1세대 제자 이종대 명인, 홍옥미 명인이 무대를 꾸민다.

이어 20일에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4호 삼현육각 보유자 이철주·김무경 명인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삼현육각보존회’가 경기 민속음악의 정수를 선보인다. 21일에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출연해 삼현육각 편성으로 ‘대풍류’를,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정악의 대표 악곡인는 ‘영산회상’을 조금 다르게 구성한 ‘별곡’을 연주한다. 끝으로 22일에는 ‘바른 음악 농사를 짓는 모임’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정악 연주단체 ‘정농악회’가 ‘영산회상’의 전바탕을 원형 그대로 들려준다.

티켓 가격 전석 2만원. 국립국악원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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