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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로 코웨이는 이례적으로 제습기 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달 말까지 주력 제습기(AD-1615A) 제품을 15% 할인해 판매하기로 한 것이다. 이 제품은 하루 최대 14ℓ의 풍부한 제습으로 실내 습도를 조절한다. 극세사망 프리필터와 탈취필터로 습기뿐 아니라 눅눅한 냄새까지 제거한다. 코웨이 관계자는 “올여름 유례없는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제습기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장마가 예년보다 길어지면서 장마철 필수가전으로 꼽히는 제습기 판매가 호조를 보인다. 여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공기청정기와 함께 실내 공기 관리에 필요한 제습기 수요 역시 동반 증가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과거 수년 간 이어진 ‘마른장마’로 가전 업계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제습기가 올여름 들어서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위닉스(044340)는 지난달부터 이날 현재까지 제습기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전년 동기보다 80% 정도 증가했다. 위닉스는 제습기 브랜드 ‘위닉스뽀송’과 관련해 △필요한 기능만 담은 10ℓ △강한 풍량으로 빠른 제습이 가능한 17ℓ △제습 기술을 강화한 인버터 프리미엄 제습기 19ℓ 등 제품에 주력하고 있다.
신일전자(002700)는 같은 기간 제습기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266%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신일전자는 20ℓ와 12ℓ 용량 제품에 주력한다. 특히 20ℓ 용량 제습기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는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에 해당하는 제품으로 구매한 후 비용 10%를 환급받을 수 있다. 또 소비효율 1등급으로 24시간 사용해도 부담이 적고 최저소음 운전이 가능하다.
특히 신일전자는 지난달 ‘대용량 제습기’(23ℓ)를 추가로 출시하며 제습기 라인업을 강화했다. 신일전자 관계자는 “장마가 예상보다 길어지고, 여기에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머무는 시간도 늘면서 집안을 쾌적하게 만들 수 있는 가전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집안 습도 관리에 필요한 제습기 판매량 역시 늘어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장마 기간이 짧거나 아예 없는 ‘마른장마’가 잦아 제습기 판매 역시 저조했다”며 “하지만 올해는 빠르게 찾아온 무더위와 함께 장마 기간 역시 예년보다 길어지면서 고온다습한 상황이 이어진다. 이런 이유로 에어컨과 선풍기 등 여름 가전과 함께 제습기 수요 역시 꾸준히 이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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