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은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강북권 뉴타운 등지의 중소형 아파트 인기가 계속될 전망이다. 수도권에서는 동탄·파주 등 2기 신도시와 유망 분양 대기 물량이 많은 용인, 인천지역 분양이 관심 대상이다.
◇하반기 분양물량 32만8762가구 = 27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조사한 결과 올 하반기 전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는 주상복합을 포함해 모두 592곳, 32만8762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하반기 490곳, 28만4424가구보다 15.5%가 늘어난 물량이다.
지역별로 ▲서울 84곳, 1만6204가구 ▲경기 179곳, 10만1451가구 ▲인천 37곳 2만951가구 등 수도권에서는 총 300곳 13만8606가구가 분양된다. 지방광역시는 143곳 8만9430가구 ▲지방 중소도시는 149곳, 10만729가구 등이다.
올 상반기 청약경쟁률 100대 1을 넘기며 인기를 모았던 재개발 지역 가운데서는 성북구 길음뉴타운이 관심을 모은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길음동 길음8구역을 재개발해 총 1617가구 중 24-40평형 209가구를 8월에 분양한다. 두산산업개발은 길음7구역 548가구 중 26-44평형 122가구를 10월에 내놓는다.
◇수도권, 2기신도시 분양 관심= 경기와 인천 지역 분양 물량가운데서는 2기신도시인 파주운정신도시 분양과 송도국제도시, 청라지구, 용인 등의 분양이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2기 신도시인 파주운정신도시에서는 오는 9월이후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총 10개 단지에서 8856가구가 예정돼 있다. 이중 분양물량이 가장 많은 벽산건설은 총 3개 단지에서 25-44평형 3114가구를 11월에 공급한다.
이밖에 삼성물산이 동천지구 분양(34-102평형 2394가구)을 계획하고 있는 용인과 8개단지 5884가구의 동시분양이 계획된 남양주 진접지구, 5개업체가 3435가구를 동시분양하는 양주 고읍지구 등도 분양물량이 많다.
지방 분양 물량 가운데서는 초대형 단지가 눈길을 끈다. 이중 가장 규모가 큰 것은 대전 석봉동 풍한방적 터에 풍림산업이 짓는 단지로 총 3982가구가 11월에 분양될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최근 대한전선으로부터 금융 지원을 받은 영조주택이 신호지구 3800가구, 명지지구 1000가구를 각각 9월과 11월 분양할 계획이다. 또 충북 청주에서는 신영이 지웰시티 2차분 38-77평형 1940가구를 11월 경 내놓을 예정이며, 대전에서도 서남부지구에서도 대규모 분양이 잇따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