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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LG전자가 공감지능(AI·Affectionate Intelligence) 로봇인 ‘클로이’(CLOi) 구독 서비스를 앞세워 기업간거래(B2B) 신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이번달부터 로봇 구독 서비스(RaaS·Robot as a Service)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고객들은 클로이 서브봇(ServeBot)을 리테일 매장, 호텔, 병원, 식당 등 공간에서 구독으로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그간 서비스 로봇 도입을 원하는 B2B 고객들의 고충이었던 초기 구매 비용을 비롯해 전문적인 제품 관리·점검에 대한 부담을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계약 기간 동안 6개월마다 케어솔루션 매니저를 통해 △자동 감지 시스템, 거리 탐지 센서, 모터 등 제품 상태 점검 △정기적으로 전원스위치, 충전 단자, 로봇 휠 동작 등 점검 △화면, 카메라, 선반 커버 등을 포함한 외관 클리닝 등을 제공한다.
라이다 센서와 3D 카메라가 공간을 인식해 복잡한 매장 내 장애물을 회피하고 높이 조절이 가능한 선반에는 40kg까지 식기를 담을 수 있다. 아울러 자동으로 무게를 감지해 고객이 음식을 받거나 식사가 끝난 후 직원이 빈 식기를 담으면 출발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스스로 퇴식구로 이동할 수 있다. 또 10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고객들에게는 각종 메뉴 등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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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향후 구독 로봇 종류를 늘리는 등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로봇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서비스 로봇 시장은 지난 2022년 기준 약 1조원 규모다. 전년 대비 10%가량 성장했다. LG전자의 가전 구독 사업의 매출은 지난해 1조원에 육박하면서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했다. 올해는 1조원을 돌파할 게 유력하다.
LG전자가 운영 중인 구독 서비스 제품은 총 22종이다. AI 로봇 외에 정수기, 냉장고, 세탁기, TV, 노트북 등이다. 구독 사업이 핵심 포트폴리오로 자리 잡은 것이다. 이성진 구독영업담당은 “구독 경제 트렌드에 맞춰 많은 고객들이 차별화한 로봇 솔루션을 경험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