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LGD·LIG넥스원과 OLED 협력한 항공기 스마트 캐빈 선봬

커브드·투명 등 다양한 OLED 패널 적용
  • 등록 2024-05-29 오전 10:00:00

    수정 2024-05-29 오전 11:52:56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보잉이 LG디스플레이(034220), LIG넥스원(079550)과 28일~30일(현지시각)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항공기 인테리어 엑스포(AIX) 2024에서 혁신적 스마트 캐빈 기술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커브드 및 투명 대형 OLED 패널이 설치된 스마트 캐빈. (사진=보잉코리아)
보잉은 이곳에서 LG디스플레이·LIG넥스원과 함께 개발한 혁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보잉한국기술연구센터(BKETC) 주도로 3사가 지난 2020년부터 함께 개발한 결과물로, OLED 패널을 항공기용으로 적용·제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3사는 보잉 자회사인 보잉 앙코어 인테리어스와 협업해 보잉 항공기 내에 OLED 패널을 적용, 기장 메시지, 기내 면세품 판매 내용, 기상 상태 등 다양한 정보와 물론 항공사 브랜딩 등을 담은 사례를 선보인다.

구체적으로는 △항공기 출입구역에 55인치 대형 OLED 패널 △항공기 천장 곡선에 맞춰 설치한 커브드 OLED 패널 △객실 간 칸막이에 설치된 30인치 투명 OLED 패널 △승무원 갤리에 설치한 27인치 OLED 패널 등이다.

커브드 및 투명 대형 OLED 패널이 설치된 보잉 스마트 캐빈. (사진=보잉코리아)
OLED 패널은 LCD 대비 무게가 가벼워 운영 항공사의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가볍고 유연해 공간이 한정된 항공기에 최적화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일반 OLED 패널 대비 높은 신뢰성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항공기용 OLED 패널 개발을 담당했다.

또 LIG넥스원은 OLED 패널 시스템 운용을 위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를 비롯해 캐빈 엔터테인먼트용 네트워크와 연동이 가능한 시스템 개발 및 체계 장착 지원을 맡았다. 향후 LIG넥스원은 저전력 고효율 설계를 통해 항공기 운용 환경에 최적화된 장비를 개발할 예정이다.

보잉이 LG디스플레이, LIG넥스원과 협업해 만든 항공기용 OLED 패널을 전시한 AIX 스마트 캐빈 부스 전경. (사진=보잉코리아)
3개 회사는 OLED 기술을 항공기에 적용하기 위해 기술 개발 및 테스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우선 해당 스마트 캐빈 기술을 설치한 보잉 신기술 테스트용 항공기 ‘에코데몬스트레이터’가 연내 지상·비행 시험에 돌입한다.

딜런 존스 BKETC 연구소장은 “이번 산업통상자원부 과제를 통해 그동안의 노력을 전 세계에 공개하게 돼 기쁘다”며 “향후 다양한 항공기에 스마트 캐빈 기술을 탑재해 승객 경험 혁신에 일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이클 손 앙코어 부사장은 “첨단 OLED 스크린은 객실 구조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어 현대적인 미학을 선사한다”며 “이번 OLED 기술 공개를 토대로 보다 다양한 한국의 기업들이 항공기 인테리어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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