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국회가 여야 진영이 확연히 갈라져 있는 상황에서 (김 부의장 영입을 통해) 다양한 생각을 녹여내는 편이 전체 국민들의 입장에서도 깊은 공감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갑 4선 의원인 김영주 부의장은 이날 본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제안을 수락하고 4일 국민의힘에 입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당의 현역 하위평가 20% 통보에 반발, 민주당을 탈당한 김 부의장은 지난 1일 한 위원장과 만나 국민의힘 입당 여부를 논의했다. 김 부의장의 이번 국민의힘 입당 결정으로 정치권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이합집산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총선 공천 과정에서 ‘현역 불패’가 이어지면서 무감동 공천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그동안 우리 당이 혁신 공천, 물갈이 공천을 하면서 여러 문제가 드러났고, 이 결과 선거도 패배하는 과정을 겪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시스템공천을 시도하고 있다”며 “공천이 모두 끝나고 시스템 공천과 인적 쇄신의 중간 지점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을 지가 주어진 숙제”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어 “중진 등 현역 의원에게 감정을 주고 있지만 신인의 정치권 진입 장벽이 여전히 높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도적으로 개선할 부분이 있다”며 “(이번 공천 과정에서) 시스템 공천을 선언하고,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인위적인 조치를 하기엔 상당한 제약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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