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로소프트(왼쪽)와 한화큐셀 로고.(사진=한화큐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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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화솔루션(009830)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미국 사상 최대 규모 태양광 계약 체결을 발표한 이후 연일 강세다. 증권가는 이와 관련 태양광 시장 수요 둔화 우려 속 안정적인 수익 추구가 가능하게 돼 긍정적이란 평가를 내놓고 있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 한화솔루션은 전 거래일보다 1700원(4.59%) 오른 3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9일에도 4%대 상승했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전일 MS와 총 12기가와트(GW) 규모의 장기 태양광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미국에서 이뤄진 태양광 파트너십 중 역대 최대 규모의 모듈 공급 계약이며 발전소 EPC(설계·조달·시공) 서비스까지 포함한다.
이주영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캘리포니아 태양광 보상 삭감(NEM 3.0) 도입 이후 지속된 미국 주거용 태양광 시장 수요 둔화 우려에도 대규모 납품 계약으로 정책적 변화를 방어할 수 있게 됐다고 판단한다”며 “단일 기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계약으로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은 이번 계약으로 EPC 등을 포함해 단순 모듈 판매보다는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미국 태양광 시장 상황은 올 하반기 이후 더욱 개선될 전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