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X 뭐길래…올림픽대로·강변북로 출퇴근풍경 바뀐다

국토부, 향후5년 광역교통시행계획에 BTX 도입
이동식중앙분리대, 출퇴근 때 조정
한강시네폴리스IC ~행주대교 확대 검토
  • 등록 2021-07-06 오전 10:10:48

    수정 2021-07-06 오전 10:10:48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정부가 출퇴근 시간 교통체증이 심각한 서울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에 BTX를 도입키로 해 관심이 쏠린다.

6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에 따르면 2021~2025년 대도시권광역교통시행계획엔 새로운 개념의 버스교통 서비스인 BTX를 도입하는 내용이 담겼다. 올림픽대로의 행주대교~당산역 10km 구간(서부 BTX), 강변북로의 수서 나들목(IC)~강변역 8.6km 구간(동부 BTX)에 적용할 방침이다.

BTX란 Bus Transit eXpress의 약자로, 차선을 유동적으로 조정해 차량 정체의 최소화를 꾀하는 시스템이다. 철도처럼 정시성과 대용량 수송 능력을 갖춘 버스 서비스로, 이동식 중앙분리대를 활용해 출퇴근 교통상황에 따라 차선을 유동적으로 바꾼다. 출퇴근 시간에 한쪽 방향으로만 교통수요가 집중되는 특성에서 착안했다. 예컨대 출근시간엔 서울에서 경기 방향의 1개 차선을 경기에서 서울 방향의 버스전용차로로 활용하는 식이다.

차선 조정으로 고속 전용차로를 만들면 그 위를 버스가 쉼없이 빠르게 달리면서 통행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서부 BTX는 김포, 인천 검단 등 수도권 서부 교통대책으로 이미 발표한 바 있다. 주민들이 요구했던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D의 강남 직결 대신 내놓은 교통개선책의 일환이다. 국토부는 행주대교∼당산역 구간을 1단계로 추진하고 한강시네폴리스IC ~행주대교(8km) 구간을 2단계로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국토부는 BTX 도입과 함께 정체가 심한 종점부 구간엔 지하에 환승센터 등을 설치해 기존 광역버스보다 이동시간을 30% 이상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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