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보증수표' 행정타운 인근 아파트, 이달 줄줄이 분양

과천·용인 동백·인천 숭의 등서 분양 잇따라
  • 등록 2018-05-21 오전 9:28:41

    수정 2018-05-21 오전 9:28:41

행정기관 인근에 위치한 주요 분양단지(자료: 각사)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분양시장에서 ‘흥행 보증수표’로 꼽히는 행정타운 인근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행정타운은 시청, 법원 등 공공기관이 모여있는 지역으로, 교통을 비롯해 각종 인프라들이 잘 갖춰져 있다. 행정기관 인근에는 주거용 부동산이 들어설 부지가 많지 않아 희소가치도 높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세종특별자치시청,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세종세무서(예정) 등의 행정기관들이 가까운 ‘세종 대방디엠시티3-2생활권’(세종시 보람동)은 지난달 전용면적 84㎡D타입(17층)이 4억3150만원에 거래됐다. 초기 분양가(3억1648만원)보다 1억1502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웃돈)이 붙은 셈이다.

행정기관 인접 여부는 아파트 매매가에도 영향을 준다. KB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인천광역시청을 비롯해 인천시의회, 인천시교육청 등이 몰려있는 행정타운이 인접한 ‘간석래미안자이’(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2008년입주)는 전용면적 84㎡ 평균 매매가가 4억1250만원인데 비해, 행정타운과 거리가 약 5km 떨어진 ‘인천학익두산위브’(인천시 남구 학익동, 2011년입주)는 전용 84㎡ 평균 매매가가 3억1500만원으로 약 1억원의 차이를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행정타운 인근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교통, 편의 등 삶의 기반이 되는 다양한 시설들을 쉽게 누릴 수 있어 주거 편의성이 높다”며 “편리한 생활을 바탕으로 수요가 꾸준한 만큼 환금성이 높고, 불황기에도 집값 안정세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생활이 편리하고 희소성이 높은 행정타운 인근 단지는 올해 상반기에도 공급된다.

동부건설(005960)은 이달 경기도 과천시 갈현동에서 과천12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 센트레빌’을 분양한다. 지상 최고 15층, 3개동, 전용면적 84~176㎡, 총 100가구 중 57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도보권 거리에 정부과천청사와 과천시청, 중심상업지구, 과천시민회관, 이마트 과천점 등이 있다.

두산건설(011160)은 이달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에서 ‘신동백 두산위브더제니스’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2층, 10개동, 전용면적 69~84㎡, 총 1187가구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 기흥구청, 이마트 동백점, 쥬네브월드, CGV 동백점, 동백세브란스병원(예정) 등이 있다. 분당선으로 환승이 가능한 용인경전철 에버라인 어정역도 가깝다.

한국토지신탁은 이번달 인천광역시 남구 숭의동에 생활형 숙박시설 ‘숭의역 스마트하우스 K’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 지상 16층, 전용면적 18~22㎡, 322실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 행정기관으로 남구청, 동구청, 옹진군청 등이 있다. 수인선 숭의역 1번 출구와 맞닿아 있다.

현대산업(012630)개발과 대림산업(000210)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바구멀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인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의 정당계약을 오는 23일~25일 실시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21개동, 전용면적 34~116㎡, 총 1390가구 중 890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난 청약 당시 64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4만1024명의 1순위 청약자가 몰렸다. 단지 주변에 전라북도청과 전주시청, 완산구청 등 공공기관이 위치해 있고, 원광대한방병원, 전북대병원, 전주고속버스터미널, 전주시외버스터미널, 롯데백화점 등이 가깝다.

서신 아이파크 e편한세상 투시도. 현대산업개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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