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세종·동탄2신도시, 주상복합아파트 분양 '봇물'

전국 주상복합 공급량 70% 집중돼…부촌 탈바꿈 기대
  • 등록 2017-12-05 오전 10:08:46

    수정 2017-12-05 오전 10:08:46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연말 세종시와 경기도 동탄2신도시에서 주상복합아파트 물량이 대거 쏟아진다. 준주거지역이나 상업지역에 초고층으로 지어져 전망이 좋은데다 교통, 쇼핑, 문화시설 등 생활 인프라를 잘 갖춘 곳에 들어서는 알짜 분양 물량이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12월 전국에서 주상복합아파트 6552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중 동탄2신도시(1560가구·3곳), 세종시(2795가구·3곳)에서 공급되는 물량은 총 4355가구로 전국 물량의 약 70%에 달한다.

보통 주상복합아파트가 밀집한 곳은 ‘부촌’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켜줘 주택시장에서 인기를 끄는 경우가 많다. 분당신도시는 2000년 대 초 정자역 주변으로 ‘분당더샵스타파크(36층)’, ‘파크뷰(35층)’, ‘아이파크(34층)’ 등 12개 주상복합 아파트 7000여 가구가 들어서면서 부촌 이미지를 얻는 동시에 상권도 크게 활성화됐다.

광교신도시의 경우 경기도시공사가 계획단계부터 광교호수공원 주변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일부 건축물에 층수 및 높이 제한을 두지 않았다. 이에 따라 초고층 주상복합인 ‘힐스테이트 광교(49층)’, ‘광교 중흥-S클래스(49층)’, ‘광교더샵(49층)’ 등이 화려한 외관을 갖추고 속속 들어서고 있다.

일산 킨텍스 주변도 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촌으로 변신 중이다. 지난해까지 ‘킨텍스꿈에그린(49층)’, ‘킨텍스원시티(49층)’ 등 주상복합 아파트가 줄줄이 분양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오는 2019년 2월 입주 예정인 킨텍스꿈에그린 분양권은 전용면적 84㎡형 의 경우 올 11월 6억286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 5억580만원 대비 9700만원 가량 오른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급되는 주상복합아파트는 상가와 아파트 동선을 구분해 혼잡함을 줄이고, 전용률도 일반 아파트와 차이가 적어 분양시장에서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에는 세종시, 동탄2신도시를 중심으로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도 이어진다. 세종시에서는 중흥건설 계열사인 중흥토건이 1-5생활권 H9블록에서 ‘세종시 중흥S-클래스 센텀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최고 42층, 576가구(전용면적 84~274㎡)로 구성된다. 분양 관계자는 “이 아파트는 남향 위주 설계로 단지 앞 방축천 조망이 가능하며 전체 외관도 물결을 상징하는 유선형 형태로 주변 배산임수의 자연조건과 어울리는 외관설계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같은 달 동탄2신도시에서는 동탄역 인근에 막바지 주상복합 아파트가 나온다. C11블록에서는 롯데건설이 ‘동탄역 롯데캐슬 트리니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최고 49층, 아파트 전용면적 65~102㎡, 940가구다. 동양건설산업은 C9블록에 ‘동탄역 파라곤’을 선보인다. 최고 39층 아파트 전용면적 78~104㎡ 424가구로 나온다. 동탄역이 가깝고 역 주변에 들어서는 백화점, 쇼핑몰, 시네마 이용도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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