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차관은 이날 서울 은행회관에서 10대 그룹 임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어렵게 살린 경제회복 불씨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모두가 힘을 합쳐 더욱 노력해야할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그동안 내수 회복을 위해 올해 재정을 전년보다 20조원 증액 편성하고, 추가경정예산 등 22조원 규모 재정보강 패키지를 추진했다. 또 광복절 임시공휴일 지정, 개별소비세 인하, 코리아 그랜드 세일 및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 등 소비활성화 대책을 이어왔다.
이 결과 한국 경제는 6개 분기 만에 1%대 성장률을 회복하며 경기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높아졌다.
다만 내수 회복과는 달리 수출은 여전히 부진한 상태다. 최근 중국 경기 둔화와 일본 엔저 현상 등으로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주 차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기업들의 수출 애로사항을 듣고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주 차관은 “정부는 수출, 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들의 노력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정책적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기업 투자 애로 해소 태스크포스(TF) 가동 △기업활력제고 특별법 연내 입법 추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과 발효 추진 등 정부의 노력을 소개했다.
주 차관은 “경제계에서도 이러한 정부의 노력에 발맞춰 수출 확대 노력을 강화하고 투자에 적극 나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주은기 삼성전자 부사장, 박광식 현대자동차 부사장, 조경목 SK 전무, 이혁주 LG 전무, 이영훈 포스코 부사장, 홍순기 GS 부사장, 김지원 현대중공업 부사장, 이상균 대한항공 대표이사, 김성일 한화 전무, 남익우 롯데쇼핑 상무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