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대로 잘되고 있다"..구본무의 자신감

상반기 '시장선도' 합격..하반기도 분위기 이어갈 것 시사
  • 등록 2013-07-03 오후 12:01:46

    수정 2013-07-03 오후 12:08:06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류성 선임기자] “계획대로 잘되고 있다.”

구본무 LG(003550)그룹 회장이 올 들어 그룹이 거두고 있는 사업 전반의 실적 및 전망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구 회장은 3일 오전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대학생 해외탐방 프로그램 ‘LG글로벌챌린저’ 발대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하반기 전망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확신에 찬 표정으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9월부터 구 회장이 연일 강조하고 있는 ‘시장선도 제품론’이 조직 전반에 걸쳐 체질화되면서 LG가 어려운 대내외 경제여건 속에서도 상당한 선전을 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3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개최된 LG글로벌챌린저 발대식에서 구본무 LG 회장(왼쪽)이 LG글로벌챌린저 대표 문샛별(숙명여대 4학년)씨에게 성공적인 탐방을 기원하는 의미로 앰블럼을 전달하고 있다. LG그룹 제공.
실제 LG 내부적으로도 그동안의 시장선도 경영원칙이 올 들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크게 고무된 상태다. LG그룹 관계자는 “처음에는 시장선도론에 대해 다소 회의적이던 내부 분위기가 이제는 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9월 시장선도를 그룹 운영의 핵심 카드로 꺼내 든 이후 시간이 날 때마다 “일등 제품을 먼저 만들어 내는 것은 물론이고 조직 내 업무 프로세스, 연구개발과 투자까지 경영활동 전반에서 한발 앞선 대응을 해줄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하고 있다.

당시 임원 세미나에서는 “이제 시장을 선도하지 못하면 평범한 기업으로 남게 된다. 시장선도를 위해 일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했고 올 1월 신년사에서도 “올해 LG 화두는 시장선도와 철저한 실행이다. 세계시장을 뒤흔들 시장선도 상품을 만들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5월 임원 세미나에서는 “스스로 시장을 창출하는 상품을 많이 만들자. 시장선도 상품에 상응하는 수준으로 마케팅과 공급역량도 높여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 같은 시장선도 성과는 주요 계열사 실적과 제품에서 성과로 속속 나타나고 있다.

특히 LG전자(066570)는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55인치 곡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TV를 세계 최초로 전격 출시하면서 경쟁사들을 치고 나갔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초에는 55인치 평면 OLED TV를, 지난해 8월에는 84인치 초고화질(UHD) TV를 실질적으로 세계 최초로 출시하면서 시장 선도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져왔다.

오랜 숙원이었던 스마트폰의 경쟁력도 회복하면서 장기적인 질적 성장을 꾀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옵티머스G프로’는 지난 1분기에 사상 처음으로 분기당 스마트폰 판매 1000만대 고지에 오른 바 있다.

이밖에 LG유플러스가 LTE 사업에서 펼친 선제적인 대응에도 시장평가가 좋은 편이다. LG전자와 LG화학(051910), LG생활건강(051900), LG디스플레이(034220) 등 주요 계열사의 1분기 실적도 예상치를 웃도는 등 시장선도 경영방침이 실제 성과로까지 이어지면서 선순환 구조로 접어들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앞서 LG는 지난 1월 투자와 고용 계획도 주요 그룹 가운데 가장 먼저 밝혔고, 신기술과 인재확보에도 적극 나서는 등 시장선도 경영활동이 그룹의 핵심 경영방침으로 자리를 확고히 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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