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는 "이사중"

삼성카드 5월내 종로 본사로 이전 완료
우리카드 6월, LG카드 7월 이전 계획
  • 등록 2004-05-17 오전 11:42:57

    수정 2004-05-17 오전 11:42:57

[edaily 최한나기자] 지난해 유동성 위기로 곤욕을 치렀던 카드사들이 비용절감, 영업력 강화 등을 이유로 사무실을 옮기는 사례가 늘고 있다. 1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가 이달말 본사 건물 이전을 완료하고, 지난 3월 우리은행에 합병된 우리카드는 내달초까지 사무실을 옮기기 위해 후보지 물색에 들어갔다. LG카드도 7월초 강남에서 남대문으로 사무실을 이전할 계획이다.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화재 건물을 사용하던 삼성카드는 현재 홍보팀과 준법감시팀, 기획조사팀 일부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부서가 종로구 연지동 본사로 이미 옮겨간 상태. 남은 부서도 오는 27일께 이전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임대료가 저렴한 지역으로 옮겨 경비를 줄이려는 것이 주된 이유지만, 하반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열심히 뛰어보자는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공표하는 의미도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건물 이전과 관련,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은 `빠른 시일내 회사를 정상화시켜 다시 돌아오자`며 직원들에게 업무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는 후문이다. 현재 강남구 서초동 교보타워를 쓰고 있는 우리카드도 지난 3월 우리은행에 흡수합병된데 이어 이르면 이달말, 늦어도 6월초까지는 건물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때 카드사업본부내 영업전략팀·영업지원팀·채권관리팀이 모두 우리은행 본점(중구 명동)으로 입주하는 방법이 거론됐으나 공간 부족으로 다른 건물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카드 관련 부서들이 전부 한 건물에 모여 있어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일부만 본점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아예 다른 건물을 알아보는 편이 낫겠다는 의견이 우세하다"며 "6월초까지는 이전을 마친다는 계획으로 건물 물색과 인적·물적 조정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LG카드(032710)도 강남구 역삼동 LG강남타워에서 남대문 YTN타워로 7월초 이전을 확정짓고 조직 및 인원 배치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사용 중인 강남타워는 스타타워와 함께 강남에서 가장 임대료가 비싼 건물로 꼽힌다. LG카드 관계자는 "채권단 관리하에 있는 기업인 만큼 경영정상화를 이룰 때까지 모든 비용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라며 "강북으로 옮기면 언론사 및 업계 타사와의 교류도 이전보다 훨씬 원활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LG카드가 LG그룹 계열사들이 모여있는 강남타워를 떠나는 것은 LG그룹의 제조업과 유통서비스간 계열분리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LG강남타워를 별도의 회사로 만들어 유통 부문을 담당하는 ㈜GS(Good Service)홀딩스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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