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통계 결과를 보면 75세 이상의 고령에서도 인공관절 수술결과가 좋다고 보고됐다”며, “물론 고령자는 근력이 약해 수술 이후 상대적으로 재활이 길어질 수 있고, 수술 중 합병증을 조심해야 한다는 점에서 차이점은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장년층과 비교해 인공관절 수술과 재활치료 성공률이 높지 않고 수술 과정에서 혈관이 막히는 ‘색전증’ 등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본 후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고령자의 경우, 인공관절수술을 위한 의료기관을 선택할 때 안전한 인공관절 수술을 비롯해 심신안정과 함께 재활치료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는지 살펴보는 것부터 시작하면 좋다. 인공관절 수술 이후 환자의 재활운동은 치료효과를 향상시키고 관절의 기능을 복원하는데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3D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은 3D 프린팅을 접목시킨 첨단 수술방법으로 환자 개인마다 다른 무릎관절과 뼈 모양을 분석해 환자에게 꼭 맞는 인공관절과 수술도구를 사전 제작해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장점이다. 맞춤 치료를 위한 ‘PSI(Patient Specific Instrument)’라는 환자 맞춤형 수술도구의 제작도 해외기술이 아닌 국내기술로 제작 된다.
이 같은 수술법은 획일적인 크기와 모양의 인공관절과 수술도구를 사용하는 기존 수술과 비교해 수술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정확도 향상, 인공관절 수명 연장 등을 기대할 수 있다. 그만큼 고령의 환자가 우려하는 합병증 위험도 낮출 수 있어 고령층이 고려해볼 만한 수술법이다.
고용곤 병원장은 “현재까지 80세 이상 고령환자의 인공관절 수술을 1300여 건 시행했고 수술을 받은 대부분의 노인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단축된 시간에 정확한 수술이 가능해지면서 수술 중 환자의 출혈량도 감소시켜 합병증 위험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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