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지진, 어린이집 대피 영상에 '뭉클'..."지진 대비 훈련 해야"

  • 등록 2019-02-10 오후 4:51:33

    수정 2019-02-10 오후 4:51:45

2017년 11월 규모 5.4 지진 발생시 포항시 흥해읍 지역의 한 어린이집 CCTV(사진=유뷰트 영상 캡처)
[이데일리 박한나 기자] 10일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규모 4.1 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작년 2월 11일 포항 북구 북서쪽 5㎞ 지역에서 규모 4.6 지진이 난 후, 1년 새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다.

소방청은 10일 오후 2시께 지진과 관련한 문의 전화는 35차례 있었지만, 지진 피해 신고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포항 시민이 가슴을 쓸어내린 가운데, 이 지역의 한 어린이집의 지진 대피 영상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는 2017년 11월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포항시 흥해읍 지역의 한 어린이집에서 찍힌 CCTV 영상이다. 흔들림이 감지되자 교실에 있던 아이들은 서둘러 책상 밑으로 머리를 숨겼다. 지진이 끝나지 않자, 교사의 지도에 따라 아이들이 양손으로 머리를 보호한 채 교실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계단을 따라 어린이집 건물을 빠져나가기까지 교사와 아이들은 빠르게 대피했다. 교사들은 대피로에서 이탈되는 아이들이 없게끔 챙겼고, 양손으로 아이들의 손을 잡거나 아이를 번쩍 들고 뛰어가기도 했다.

화제가 된 영상 속 어린이집의 한 교사는 “평소 매월 1회 지진 등 재난 대피 훈련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같은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하자 헬멧을 씌워 대피시킨 어린이집, 신생아 침대부터 붙잡은 산후조리원 내부 촬영 영상도 주목받았다.

이 같은 지진 대피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긴박한 상황에서 차분하게 아이를 보호하는 교사와 조리원들의 모습에 감동을 했다고 표현했다. 또 포항뿐 아니라 전국 어린이집, 학교 등에서 지진 대피 훈련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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