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 버핏, 코카콜라에 애정어린 충고.."자만하면 지는거야"

"많은 기업들이 자기 만족감에 몰락한다는 것 명심"
  • 등록 2013-04-25 오전 11:34:54

    수정 2013-04-25 오전 11:34:54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코카콜라 최대 주주인 워렌 버핏(사진·82)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청량음료 업계 1위 코카콜라에 의미심장한 충고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버핏 회장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코카콜라 연례 주주총회에서 무타르 켄트 코카콜라 최고경영자(CEO)에게 경쟁사에 앞서기 위해 다른 기업의 실패 요인이 무엇인지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버핏은 이 자리에서 “나는 실패로부터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며 “많은 기업들이 몰락하는 가장 큰 원인은 자기 만족감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항상 자신의 뒤에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느끼고 쉬지 않고 앞을 향해 전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업계 1위 코카콜라가 자칫 자만심에 취해 사업에서 실패할 가능성을 미리 경고한 셈이다.

버핏은 켄트 CEO에게 “나는 확실한 것에 베팅하는 것을 좋하한다”며 “당신이 코카콜라를 잘 보살펴주기만 하면 회사는 영원할 것이다. 나는 이런 비즈니스를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1988년부터 코카콜라에 투자를 시작해 현재 코카콜라 주식 4억주를 보유하고 있다. 금액으로 따지면 170억 달러(약 19조원)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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