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적이고 유쾌하게`..性 주제 공모전 활발

피임약 광고·인공임신중절 예방 등 주제 다양
에이즈예방 UCC 공모전도.."건강한 성의식 형성"
  • 등록 2009-06-02 오전 11:38:32

    수정 2009-06-02 오전 11:43:05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성(性)을 주제로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각종 공모전과 캠페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성교육을 받는 입장이었던 20대들이 성 담론 금기를 깨고 성에 대해 스스로 학습하며 올바른 성 의식을 형성할 기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피임약 광고공모

▲ `피임약`을 소재로 한 쉐링프라우의 광고공모전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먹는 피임약 머시론 대학생 광고공모전은 `피임`이라는 이색적인 주제로 이목을 끌고 있다. 머시론 광고공모전은 대학생들의 기발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올바른 성문화를 조성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국내 최초 피임약 광고공모전이다.

지난해에는 1400개가 넘는 작품이 접수된데 이어 올해에는 1550점이 출품되는 등 대학생들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출품작 중에는 `샐 틈이 없다`, `피임 걱정 탈출하다`등의 표현도 나와 날로 대담해지는 젊은층들의 성의식도 읽을 수 있다.

이런 행사로 대학생들의 성의식 또한 개선되고 있다. 지난 4월 공모전 사전 설명회에 참석한 대학생 5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공모전 준비 동안 먹는 피임약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개선됐다는 대답이 70%가 넘었다.

선기선 쉐링푸라우코리아  과장은 "머시론 광고 공모전은 남성 참여 비중도 높아서, 여성들만의 굴레였던 피임에 관해 남녀 평등한 책임 의식이 자리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공모전을 통해 대학생들이 성가치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고 말했다.

◇ 인공임신중절 예방 UCC 공모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제2회 인공임신중절 예방 UCC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인공임신중절 예방을 위한 사회 분위기 조성 및 구체적 활동 아이디어, 생명의 존귀함을 주제로 2분 이내의 동영상을 제작하는 것이다.

수상자는 `생명존중 서포터즈`로 위촉되며, 수상작은 인터넷을 비롯한 여러 매체를 통해 배포될 예정이다. 인공임신중절 예방 UCC 공모전의 접수는 5월 4일을 시작으로 6월 4일에 마감하며, 우편 접수를 통해 공모 받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UCC는 형식이 자유롭고 인터넷 상에서 쉽게 전파되는 이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인공임신중절 예방과 생명 존중에 관한 내용을 쉽고 친근하게 이해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올바른 성의식 정착이 시급한 세대가 바로 UCC를 이용하는 젊은 세대이기 때문에 UCC 공모전을 통한 메시지 전달이 효과적"이라고 덧붙였다.

◇ 에이즈 예방 공모전
 
▲ 2008년 에이즈퇴치 광고공모전 대상 수상작 `검은 크레파스`
에이즈 환자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예방 실천을 위한 광고공모전도 있다.

한국에이즈퇴치연맹이 주최하는 에이즈 예방 대학생 광고공모전은 2005년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4회에 걸쳐 공모전을 개최했다. 올해 행사는 기획중에 있으며, 7월부터 공모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에이즈의 예방과 콘돔 사용 촉진, 에이즈 환자에 대한 편견을 해소시킬 수 있는 주제로 진행된다. 수상작품은 지하철 및 일간지 광고 게재, 작품집 발간 등 지속적으로 국민들을 대상으로 인식 개선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달 19일 한국에이즈퇴치연맹은 외국인 단체 `작은 여행자들(little travellers)`과 함께 경희대학교에서 에이즈 및 성병예방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

대학 축제 시즌에 맞춰 개최된 홍보활동에는 에이즈예방 대학생광고공모전 수상작을 전시했다. 또, 에이즈와 성병예방을 위한 홍보물 배포, 정확한 에이즈 및 성병예방 정보 전달을 위한 OX퀴즈 등 다양한 이벤트로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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