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텍파마, ''타미플루 제네릭 제품'' 개발 착수

  • 등록 2005-10-18 오후 2:04:47

    수정 2005-10-18 오후 2:04:47

[이데일리 공희정기자] 에스텍파마(041910)는 18일 조류독감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스위스 로슈사의 '타미플루' 제네릭 제품의 제조공정 개발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에스텍파마 측은 현재 로슈사가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제품이어서 제네릭 제품의 판매가 불가능하지만 조류독감이 심각한 상황이 될 경우 특허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판단으로 일단 제품 개발을 먼저 시작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약 1년전부터 조류독감의 확산을 대비해 타미플루의 제조공정 개발을 고려했다"며 최근 조류독감의 국제적 확산이 증가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치료제 제조공정 개발을 늦출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재철 에스텍파마 대표이사는 "신약 개발이 아닌 제네릭 제품을 만든는 것이라 많은 시간과 자금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며 "타미플루에 대한 기술적 검토는 이미 끝났다"고 말했다.

김 대표이사는 조류독감 치료제인 타미플루의 제조공정 개발에 쓰이는 비용은 약 3~4억원, 개발 기간은 3~6개월 정도로 예상했다.

그는 "제품개발은 충분히 가능하지만 문제는 특허권"이라며 "그러나 특허권도 로슈사의 독점 문제가 국제적 이슈가 되는만큼 비상시에는 상업적 생산이 어떤 방향으로든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독점권을 가진 스위스의 로슈가 공장을 완전 가동해도 10년이 걸려야 세계 인구의 20%가 복용할 타미플루만 생산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급해진 일부 국가에서는 긴급사태 때 특허권자 동의 없이 해당 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권한인 강제실시권 발동 가능성까지 흘리고 있다.

미국의 경우 자국민의 50%선인 1억5000만명분 구매에 나섰고, 일본의 경우에도 비교적 여유있는 720만명분을 확보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사시를 대비해 타미플루의 자체 생산을 추진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최근 인도의 3대 제약사인 시플라(Cipla)는 자국 내 조류독감 발생에 대비, 저가의 항(抗)바이러스제를 연말까지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타미플루`는 1회 처방에 60달러가 드는 고가여서 빈곤층은 사용할 엄두를 못 내고 있다는 점을 감안, 시플라측은 오셀카미비르 하루치를 50 센트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시플라는 특히 특허권 소송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 미국, 유럽 지역 대신 특허권 제약이 없는 아시아,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에만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에스텍파마의 제품은 특허권의 예외적 적용이 가능한 비상시점에서의 사용을 염두해 두고 개발하는 것이기 때문에 치료제가 개발이 완료된다 하더라도 상시적인 이익 기여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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