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매장 밖 경쟁도 치열

`지역민 호감도를 높여라`
주부가요제 개최, 산행인에 오이 제공, 사회봉사활동 등
  • 등록 2005-09-20 오후 2:18:28

    수정 2005-09-20 오후 2:18:28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서울·수도권 지역 대형 할인점이 포화 상태에 이름에 따라 할인점들이 저마다 문화공연, 지역봉사활동 등을 통해 영업외 경쟁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이브존 화정점은 지난 4년 동안 화정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주부 가요제`를 진행해 왔다. 지금까지 예선, 결선 무대에 오른 참가자만 해도 300여명.

장소도 매장 안이나 매장 앞이 아닌 화정역 광장에서 실시, 잠재적 고객이 될 수 있는 지역 주민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세이브존측 설명이다. 문화 행사 외에도 세이브존 8개점은 매월 15일마다 직원들의 근무 시간을 활용해 매장이 위치한 지역을 중심으로 독거 노인,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돕기 활동을 진행한다.

월마트 안양 평촌점 직원들은 매월 둘째, 넷째 월요일 아침이면 인근 평촌역에 나가 주변거리 청소활동을 실시한다. 월마트가 입점해 있는 평촌역 주변을 깨끗이 관리해 지역민들에게 호감을 주자는 취지다. 매월 셋째 주 수요일에는 지역 보육원을 방문해 봉사 활동을 실시하고 물품을 전달하고 있다.

이마트 양재점은 매주 토요일 오전 청계산 산행을 하는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오이 300개를 선착순으로 무료 증정한다. 이마트 수서점도 매월 직원들이 독거노인 및 지체 장애자 집을 방문해 벽지 도배와 장판 교체, 청소 등을 하는 `사랑의 새 집 만들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이마트는 인근 지역에 위치한 단체들의 이름이 써 있는 영수증 함을 전 매장입구에 배치, 영수증을 모아 총 구매액의 0.5% 를 적립해 기부하는 `지역 단체 재원 지원 프로그램`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3.5t 트럭을 작은 매장으로 꾸민 후 각 지역을 운행하며 바자회를 진행하는 `움직이는 나눔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 매장에서 고객들이 사용하지 않는 의류, 신발, 가방 등의 재활용이 가능한 생활용품을 기증 받은 후 바자회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수익금은 불우한 이웃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세이브존 마케팅담당 유현아 과장은 "지역 할인점의 경우 매장 안에서 값싸고 질 좋은 제품을 많이 판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매장이 입점해 있는 지역 주민들과의 매장 밖 커뮤니케이션도 중요하다"며 "한 지역 내 할인점 간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매장 벽을 허물고 밖으로 나가 직접 고객을 만나는 유통업체들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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