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라온시큐어(042510)는 “급변하는 시장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통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회사 라온화이트햇이 라온에스엔씨를 흡수 합병한다”고 5일 밝혔다.
전날 양사 이사회를 통해 라온화이트햇의 라온에스엔씨 흡수 합병안을 결의했으며, 향후 주주총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오는 6월 1일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합병 결정에 따른 존속 회사는 라온화이트햇이고, 소멸 회사 라온에스엔씨의 조직과 사업 분야는 라온화이트햇에 승계된다.
라온화이트햇은 IT통합보안·인증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블록체인 DID 서비스, 모바일 보안·인증 서비스, 화이트햇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자체 구축한 블록체인 메인넷 기반의 DID 신원증명 서비스 ‘옴니원(OmniOne)’과 메타버스 기반 비대면 실습 교육 플랫폼 ‘이트레이닝닷컴’ 등을 론칭하며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라온에스엔씨는 전자서명과 간편인증 중계 플랫폼과 통합 계정 권한 관리 플랫폼을 중심으로 보안 시스템 통합(SI) 및 관리(S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증 통합 중계 플랫폼 ‘원억세스 씨엑스(OneAccessCX)’를 통해 국내 최초 공공분야에 사설인증 통합 서비스를 오픈한 바 있다. 공공기관과 금융 기업 등에 구축 레퍼런스를 빠르게 확보하며 전자서명법 개정 이후 확대되고 있는 사설인증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라온화이트햇은 이번 합병으로 각 사가 보유한 역량과 리소스를 결합해 사업적 시너지와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함으로써 ‘디지털 통합 인증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급변하는 디지털 인증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병 법인 라온화이트햇은 기존 △화이트햇 컨설팅 서비스와 함께 △클라우드 기반의 계정 및 접근 관리를 제공하는 IDaaS(Identity as a Service, 서비스형 ID) 인증과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신분증부터 다양한 증명서 및 소유권을 아우르는 BaaS(Blockchain as a Service, 서비스형 블록체인) 등 3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클라우드, 메타버스, NFT 등 신기술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를 발굴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합병 법인의 새로운 사명은 사내 공모를 통해 선정할 예정이다.
이정아 라온화이트햇 대표는 “간편인증, 보안 컨설팅, 블록체인 DID 등 각 분야에서 축적해온 양사의 사업 노하우와 기술력을 결합해 ‘디지털 통합 인증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함으로써 디지털 인증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