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1일 발표한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르면 수도권의 주간 일 평균 확진자가 100명을 넘지 않는, 우리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1단계 유지 기준에 부합하지만 겨울이 다가오면서 호흡기 질환인 코로나19가 재확산할 수 있고 인플루엔자(독감)까지 동시 유행할 수 있어 우려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인 ‘핼러윈 데이’에는 정부의 방역 강화에도 서울의 이태원과 강남, 홍대를 비롯한 중심지에는 이벤트를 즐기기 위해 젊은 층이 대거 모여 실외인 거리를 수많은 인파가 채우는 모습까지 연출돼 앞으로 1~2주 수도권의 확진자가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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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확진자는 서울과 경기에서 나왔다. 서울의 확진자는 45명, 경기의 확진자는 36명으로 수도권의 집단감염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집단감염은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등교를 시작한 학교와 직장, 사우나와 헬스장 등 일상생활로 파고들고 있다. 지역사회 조용한 전파의 연결 고리가 끊임없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학교에서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크다. 서울에서는 서울예고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해 16명이 무더기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보다 앞서 집단감염이 있었던 성남시 분당중학교에서는 관련 확진자가 9명 추가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34명으로 늘어났다.
정부는 겨울, 코로나19가 확산할 것을 대비해 유행 지역을 미리 선정해 요양병원 등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독감 의심환자에게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를 미리 투여하고 모니터링하는 등 코로나19 재확산과 동시유행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