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대사관 예루살렘 이전"…세계 반대 이어져

  • 등록 2017-12-06 오전 9:57:32

    수정 2017-12-06 오전 9:57:32

이스라엘 예루살렘 구도시에 있는 성전산. 사진=AFP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이스라엘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길 예정이다. 미국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하면 이는 1948년 이스라엘 독립 이후 예루살렘을 인정하는 첫 국가가 된다.

그러나 중동 국가들은 일제히 이를 반대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예루살렘을 자국 수도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은 이날도 성명을 통해 “예루살렘은 3000년 동안 유대인의 수도였고, 과거 70년 동안 이스라엘의 수도였다”고 주장했다.

당사국인 팔레스타인의 정부는 예루살렘 동부를 미래의 자국 수도로 보고 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있는 무장정파인 하마스는 이스라엘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며 예루살렘 전체를 팔레스타인의 수도로 부르고 있다.

미국 의회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며 자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 법안을 1995년 제정했다. 하지만 역대 대통령들은 외교 문제를 감안해 적용을 6개월간 연기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아 이를 유예해왔다.

하지만 다른 지역의 반대가 상당하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미국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할 경우 이스라엘과 국교를 단절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국제사회에서는 예루살렘을 둘러싼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에 갈등에 되도록 중립을 지키려고 노력해 왔다. 주요국 대다수가 이 문제는 양측이 협상을 통해 결정할 사안이라는 기본 입장을 수십 년 동안 바꾸지 않았다.

세계 각국은 대사관을 상황의 특수성을 고려해 대사관을 이스라엘의 경제수도인 텔아비브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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