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중개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은 9억5000만~10억2000만원 안팎으로 지난달보다 호가가 1000만~3000만원 낮게 형성되고 있다. 34평형은 10억2000만~10억9000만원선에서 횡보하고 있으나 10억 이하로 호가를 낮춘 급매물도 나오고 있다.
인근 A중개업소 관계자는 "매수자들은 시세가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어 거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송파구 둔촌동 주공 34평형은 8억6000만~7억원선이었지만 이번주 8억4000만원으로 거래가를 낮춘 매물이 나왔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대책이후 보합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면서 "다른지역에 비해 덜 올랐다고 판단하고 기다렸지만 대책발표 이후 두세달간 약보합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갈아타기 하려는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정부 규제에도 더 오를 것으로 보는 분위기가 팽배하기 때문에 대출한도 축소에 따른 부담을 안고 있어도 계약을 해지하는 경우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