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재건축 거래 "뚝"..호가 5000만원 떨어져

은마 34평형 10억원 이하에 급매물 출현
  • 등록 2006-04-06 오후 12:52:36

    수정 2006-04-06 오후 1:13:38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투기지역내 고가주택의 대출한도 제한, 재건축아파트에 대한 개발이익 환수 등의 조치가 나오면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은 약보합세로 반전됐고, 거래는 절반이상 줄었다.

6일 중개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31평형은 9억5000만~10억2000만원 안팎으로 지난달보다 호가가 1000만~3000만원 낮게 형성되고 있다. 34평형은 10억2000만~10억9000만원선에서 횡보하고 있으나 10억 이하로 호가를 낮춘 급매물도 나오고 있다.

인근 A중개업소 관계자는 "매수자들은 시세가 더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어 거래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아파트도 대책발표 이전보다 평균 2000만~3000만원, 최저 5000만원까지 떨어진 곳도 있다. 주공3단지 11평형의 경우 지난주 4억9000만~5억원을 호가했지만 이번주 들어 4억4000만~4억7000만원선까지 밀렸다.

송파구 둔촌동 주공 34평형은 8억6000만~7억원선이었지만 이번주 8억4000만원으로 거래가를 낮춘 매물이 나왔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대책이후 보합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면서 "다른지역에 비해 덜 올랐다고 판단하고 기다렸지만 대책발표 이후 두세달간 약보합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갈아타기 하려는 매물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강남권 신규아파트의 경우 대출 한도축소 등으로 인한 파장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입주를 시작한 대치동 도곡렉슬 43평형은 18억~20억원 안팎으로 강보합권에서 횡보하면서 매수문의가 줄지 않고 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정부 규제에도 더 오를 것으로 보는 분위기가 팽배하기 때문에 대출한도 축소에 따른 부담을 안고 있어도 계약을 해지하는 경우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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