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에서 역대 최고액의 재산분할 소식에 급등세를 이어가던 SK 주가가 4일 나흘 만에 하락 전환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6분 현재
SK(034730)는 전 거래일 대비 5.03% 내린 16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0일 최태원 회장과 노소영 회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 이후 급등했던 주가는 나흘 만에 하락하고 있다.
지난 5월 30일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판사 김시철 김옥곤 이동현)는 최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에게 위자료 20억 원과 재산분할로 1조 3808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판결에 따라 SK그룹 지주사 지분율이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과 최 회장이 대규모 현금 마련을 위해 현금 배당을 확대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며 주가는 급등세를 이어갔다.
다만 최 회장이 전날 입장을 밝히며 투자 심리가 일부 되돌려진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전날 수펙스추구협의회에 참석해 개인적인 일로 구성원과 이해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사과하고, 그룹 경영과 국가 경제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지난달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이혼 소송 항소심 공판에 출석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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