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덕 경계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최측근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12일 내년 총선을 4개월 앞두고 불출마 선언을 했다.
장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내년 22대 국회의원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역사의 뒤편에서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장 의원의 총선 불출마 선언은 앞서 지난 11일 조기 해산한 혁신위의 핵심 혁신안이다. 영남권 중진 중 첫 불출마 선언을 한 장 의원을 시작으로 앞으로 김기현 당 대표 등 중진과 친윤들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 의원은 “국회의원직에 대한 미련도 정치 아쉬움 때문도 아니지만 가슴이 아프다”면서 “오직 저를 믿고 한결 같은 응원을 보내주신 부산 사상구 구민에게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당을 위해 백의종군의 길을 걷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보다 절박한 것이 어디 있겠나”라며 “총선 승리가 윤정부 성공의 최소한의 조건이다. 그래서 제가 가진 마지막을 내어놓는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끝으로 “이제 떠난다. 버려짐 아니라 뿌려짐이라 믿는다”며 “사랑하고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려분은, 부족하지만 저를 밟고 총선 승리 통해 윤정부 성공시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내년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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