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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구조는 3년 단일물로 그린본드(green bond) 형태로 발행한다. 규모는 3억달러에서 5억달러 수준으로 고려하고 있고, 수요예측은 오는 5일에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채권발행으로 조달되는 자금은 LG화학의 친환경 프로젝트에 사용할 계획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앞서 LG화학이 발행한 달러채 만기를 고려해 발행 규모를 정하는 것으로 안다”며 “정확한 발행 규모를 발표하지는 않았으나 3억~5억달러 규모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S&P글로벌 신용평가는 LG화학(BBB+, 긍정적)이 발행을 준비 중인 미 달러화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BBB+’ 장기 채권등급을 부여했다.
무디스도 LG화학이 발행할 예정인 미 달러화 표시 채권에 ‘A3’ 신용등급을 부여했다. 전망은 ‘안정적’이다.
무디스는 “아시아 지역 석유화학 시장 내 LG화학의 탄탄한 시장 지위에 기반한 사업 안정성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배터리 사업의 가시성 높은 매출에 기반한 사업 다각화 개선을 고려해 등급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기차 배터리 생산설비 증설 등과 관련한 향후 수년간의 대규모 설비투자 계획에도 LG화학이 차입금 증가를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 예상했다.
이는 LG화학이 지난 3월 말 기준 조정 전 연결기준 차입금의 약 96%에 해당하는 14조1000억원의 대규모 현금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LG화학은 지난 2019년 글로벌 그린본드를 처음으로 발행했다. 당시 3개 채권으로 구성, 5년6개월물과 10년물을 각각 5억달러 규모로 4년물 유로화 채권을 5억유로 규모로 발행했다. 2021년에는 5년과 10년으로 만기를 구성해 각각 5억달러씩 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