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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유가증권 시장 시장 상위 10개 종목(삼성전자우 제외)의 주가 괴리율은 지난 24일 종가 기준 평균 52.66%다.
주가 괴리율은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보여주는 지표다. 목표주가 1만원, 현재 주가가 5000원이면 주가 괴리율은 100%가 된다.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24일 5만8400원에 마감하며 목표주가 대비 괴리율이 50.1%에 달했다. 지난 23일 기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8만7659원이다.
SK하이닉스(000660)도 이달 중순 10만원대가 붕괴되며 괴리율이 커졌다.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 평균은 15만591원으로 24일 종가 9만1600원 대비 64.4%에 달했다.
카카오·네이버 시총 10위 종목 중 괴리율 1·2위
카카오와 네이버는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주가 괴리율이 나란히 1·2위를 기록했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24일 각각 7만1500원, 24만7500원에 마감했다. 목표주가 대비 괴리율이 각각 70.89%, 68.5%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지난 20일 카카오는 2021년 4월 액면분할 이후 처음으로 6만원대로 떨어졌다. 다음 날 7만원대를 회복했으나 22~23일 다시 6만원대로 가라앉았다. 네이버 역시 22일 장중 22만7000원까지 밀리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그외 삼성SDI(006400)는 65.05%로 카카오와 네이버 다음으로 주가 괴리율이 컸다. 반면 괴리율이 비교적 낮은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2.37%)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38.53%), LG화학(051910)(40.85), 기아(000270)(47.36%), 현대차(005380)(48.55%) 순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업계는 국내 증시가 약세장에 돌입한 만큼 주가 괴리율에 근거한 저점매수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상승장에서는 주가 반등으로 수익을 낼 수 있지만, 하락장에선 목표가가 하향 조정되거나 새로운 목표가가 제시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코스피 지수 저점이 2000~2200선으로 낮아졌기 때문에 개별 종목들의 주가가 지금보다 더 떨어질 수도 있다”면서 “무작정 줍줍(저가매수)에 나서기보다 하반기 미국의 물가 상승률과 중앙은행의 기준 금리를 모니터링하며 분할 매수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