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경제전략회의 주재…추경호 부총리 등 참석
일요일인 22일 오후 한 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주요 경제부처 장관이 대부분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전략회의를 주재했다. 경제전략회의는 주요 현안이 있을 때만 열리는 비정기적 회의다. 한 총리가 23일 취임식에 앞서 휴일임에도 경제전략회의부터 잡은 것은 포커스가 경제라는 점을 또렷하게 드러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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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 총리는 장·단기 경제 우려를 가감 없이 드러냈다. 경제관료 출신인 한 총리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장관, 통상교섭본부장, 통상산업부차관 등을 두루 역임한 외교에도 능한 이른바 `경제통`이다.
또 한 총리는 코로나 대응 중 초완화적인 경제정책 및 통화정책을 추진했다며 지속 가능한 경제를 위해 이를 정상화를 시켜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투자주도성장’ 방점…대통령 주재 규제혁신회의 제안
한 총리는 저성장의 늪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물가를 안정시킬 수 있는 해법을 `투자주도성장`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를 타파, 기업들이 투자하고 싶도록 전 부처가 집중해야 한다며 대통령 주재 규제혁신전략회의도 제안했다.
그는 “경제체제를 투자친화형으로 바꾸지 않으면 투자의 해외 유출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기업이 투자를 하고 싶은데 규제 등 크고 작은 문제들로 인해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것들을 전면적으로 파악해 최단시일 내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첨단산업뿐 아니라 고용을 많이 하는 성숙산업, 서비스산업 등에서도 적극적 규제타파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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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는 앞서 국회 인사청문회 당시에도 서민경제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는 한편 규제 개혁을 통한 성장동력 확보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윤 정부 `경제 원팀`으로 불리는 한 총리, 추경호 부총리,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모두 시장주의자로 분류되는 경제통이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한 총리가 윤석열 정부 첫 국무총리로 낙점된 것은 야당(민주당)과의 협치를 통한 경제 살리기에 가장 적임자라고 판단 받았기 때문”이라며 “한 총리는 임기 내내 경제분야에 가장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