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초연결 네트워크가 탑재되는 차세대 첨단 함정을 노리는 바이러스에 대응하고자 사이버보안 기술 개발에 나섰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과 상호협력 합의서를 체결하고 함정 사이버보안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이버보안은 작전하는 첨단 함정과 연결된 내외부 네트워크를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기술이다. 만에 하나 함정이 사이버 공격을 받아 피해가 생긴다면 군사기밀이 유출될 뿐 아니라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우리 해군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대거 적용해 첨단 기술 집약형 강군으로 거듭나고자 ‘스마트 네이비’를 미래 전략으로 삼았다. 전략이 성공하려면 사이버보안 기술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해양은 고려대·강소기업과 함께 사이버보안 연구회를 발족하고 지속 연구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난 14일 열린 연구교류회에서는 대우조선해양과 고려대를 포함해 강소기업인 마린전자, 씨넷, 대양전기공업이 참석해 첨단함정의 통합함교체계, 통합통신체계, 소형무인기 대응체계의 사이버보안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윤인상 대우조선해양 특수선설계담당 상무는 “이날 발표한 첨단함정의 사이버보안 기술뿐 아니라 산학연과 함께 개발 중인 진보된 사이버보안 기술을 한국형 스마트 구축함 KDDX를 비롯한 우리 해군 스마트 함정에 적용하여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우리 함정을 완벽히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 윤인상(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 대우조선해양 상무와 이상진(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장 등 관계자가 고려대 미래융합기술관에서 열린 함정 사이버보안체계 연구 상호 협력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조선해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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