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총장은 이날 미리 배포한 2019년 새해 신년사를 통해 “지금까지의 제도개혁을 토대로 이제 국민을 위해 지켜야 할 가치들로 검찰 업무의 실질적인 내용을 채워가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형사절차에서 피해자의 권리가 충실히 실현되고 경제적 지원은 물론 의료, 주거, 심리치유 등 필요한 도움을 제때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피의자와 피고인의 입장 역시 보다 세심하게 헤아려 검찰업무 단계별로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고 변호인의 조력이 실질적으로 보장되도록 해야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민들에게 큰 피해를 주는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다단계 금융사기 등 조직적 경제범죄와 국민의 일상생활을 위협하는 구조적 부조리에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여성·아동에 대한 강력범죄에 보다 엄정하게 대응하고 장애인과 다문화가정 등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더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양한 가치가 충돌하는 사회에서 검찰은 공정하게 갈등을 해결하고 질서를 유지해야 한다”며 “언제나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업무에 임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