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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장은 오는 6월 30일 정관 개정안 및 사외이사 선임을 위해 임시주총을 열게 됐다고 밝히면서 “신임 사외이사로 구성되는 이사회가 중심이 되어 신규 대표이사(CEO) 선임 절차를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0.5% 이상 주주 추천…외부 인선자문단
그는 차기 CEO 선임에 주주 추천을 받기로 한 사실과 함께, 자격 요건이 바뀌었다는 점도 설명했다.
김 의장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우수한 CEO 후보자를 확보하기 위해 이번 선임 절차에 한해 외부 전문기관 추천과 공개모집뿐 아니라, 주주추천을 받기로 했다”면서 “KT 주식 0.5% 이상을 6개월 이상 보유한 주주에 한해 차기 CEO 후보자 추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처럼 ▲외부전문기관 ▲공개모집 ▲주주추천으로 구성된 사외 대표이사 후보군은 사내 후보군과 함께 경쟁하게 된다.
사내 CEO 후보군은 기존 요건대로 재직2년 이상, 그룹 직급 부사장이상으로, 그는 “경영 전문성과 KT 사업이해도를 고려하겠다”고 했다.
인선자문단이 차기 CEO 평가를 하게 되지만, 차기 CEO 선임은 이번 주총에서 새롭게 뽑히는 사외이사 7명과 김용현 의장(2년 임기 남음)이 정하게 된다.
KT CEO 후보 자격에 산업 전문성
김용헌 의장은 정관상 대표이사 후보자 자격 요건을 바꾼다는 점도 설명했다. 과거 정보통신 전문성대신 산업 전문성을 넣기로 한 것이다.▲기업경영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산업 전문성 등 4가지 항목으로 변경한다.
그는 “이번에 CEO의 주총 의결 기준을 기존 보통결의(의결 참여 주식 수의 50%이상 찬성)에서 60% 이상 찬성으로 상향해 차기 CEO 선임의 정당성을 강화하고 동시에 내부 참호 구축 및 외부 낙하산을 방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 번 신규CEO 선임 때도 이번처럼 의결 참여 주식의 60% 이상 찬성이 필요하나, 연임 후보는 주총 특별결의(의결 참여 주식의 3분의2이상 찬성)를 통해서만 CEO가 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이번 정관 개정안에서 CEO 연임 심사 우선 규정도 삭제했다.
이사후보추천위 상설위원회로…후계자 육성 업무도
복수대표제 폐지…사내이사 수 3명에서 2명으로 축소
그는 “사외이사 중심의 이사회 경영 감독 강화 차원에서 기존 사내이사수는 3인에서 2인으로 축소한다”면서 “복수대표제를 폐지해 대표이사의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도 담겼다”고 했다.
한편 이날 KT이사회는 새로운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곽우영(전 현대자동차 차량IT개발센터장)▲김성철(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안영균(세계회계사연맹IFAC 이사)▲윤종수(전 환경부 차관)▲이승훈(KCGI 글로벌부문 대표 파트너·전 SK텔레콤 전무)▲조승아(서울대 경영대학 교수)▲최양희(한림대 총장·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선정했다.
김용헌 이사회 의장은 “6월 30일 임시주총에서 신임 사외이사 후보 7인이 선임되면 상법에 따라 퇴임이사로서의 권리와 의무를 유지했던 임기만료 사외이사 3인(강충구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표현명 전 롯데렌탈 대표이사, 여은정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의 직무도 종료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번에 선임된 곽우영·이승훈·조승아 사외이사 후보는 주주들의 추천을 받은 후보로 KT,이사회의 투명성 제고와 주주 권익 보호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