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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보복으로 얼어붙었던 관광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3월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은 40만 3413명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늘어난 수치다.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3월 중순 ‘사드 보복’이 본격화하면서 매달 큰 폭으로 감소해왔다. 지난해 7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가까이 줄기도 했다. 이에 국내 관광산업은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 3월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세로 돌아서는 것은 한중 관계가 점진적으로 개선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아직 중국 단체 관광이 허용 지역은 한정적이지만 그동안 개별 관광객 방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면서 “현재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추진한 중국인 관광객 무비자 정책도 분위기 전환에 일조했고, 앞으로 이러한 분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